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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문화전당서 노무현49제 후기
게시물ID : sisa_72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국.風國
추천 : 3
조회수 : 6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9/07/11 17:32:51
저녁 6시 반에 도착했더니 아직 준비중 이셨어요.
7시 반에 49제 제사를 시작.
처음에 불교계에서 제사로 음악과 승무가 있었구요.
그리고 후에 기독교 원불교 등 작게나마 제사를 지냈습니다.
프로젝트 빔으로 봉하마을에서의 유골안장식도 보고..

제사가 끝난후 참배와 헌화를 진행하며
계속해서 작은 문화제가 열렸죠.
작은무대였지만 모두 자발적으로 이름도 밝히지 않고 
대가 없이 오신 분들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아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첫 무대는 웅장하고 힘넘치는 북 등을 이용한 타악기 무대를 시작으로
동요, 성악, 합창, 포크, 국악연주, 창, 다양하고 너무 좋은 음악들이 있었네요. 
열악한 환경인데도 실력이 다들 좋으셔서 환경은 신경쓰이지 않았어요.

또 어제가 음력 5.18로.. 그날의 열사들께 올리는 제사와 굿도 있었어요.
진짜 노공은 떠나시면서도 하나 하나가 민주주의와 함께구나 하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다는 작은 생각도 하게 되었죠.
굿 하시는분이 올해 여든세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라고 하더라구요.(카더라통신)
연로하신 관계로 중간중간 다른 공연들로 채우고 다시 굿을 하는 방식이었죠.
굿이 세벽3시 쯤에 끝이나고 한시간가량 포크음악의 무대가 있은 후 4시에 마이크가 꺼졌습니다.
(마지막 공연중 개인적으로 '님은 먼곳에'가 기억에 남네요.. 포크가수 박상선씨였나요?)

아직도 남은 분들과 관계자 분들은 음식과 약간의 술과 이야기로 밤을 보내시며
연고없이 홀로간 저는(ㅜ.ㅜ) 마이크가 꺼짐과 동시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물론 피곤해서 돌아온게 맞지만 왠지 조금은 외로운면도 없지 않아 조금은 하소연을 (ㅜ.ㅜ)

쓰다보니 글이 시게보단 자게에 더 어울릴 법한 글이 되긴 했지만
지방소식들을 많은 사람들이 좀더 공유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제 글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안타까운 소식 이겠지만 저는 이제 절필하려고 힙니다.
네 여긴 오유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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