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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죄송해지는 밤입니다....
게시물ID : gomin_7415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hehistory
추천 : 2
조회수 : 3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6/19 00:05:08

여태껏 아버지의 본의를 모르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저는 저희 집의 장남입니다. 또한 저희 외가 친가 통틀어 첫 아들이죠,,,, 

그래서 그런지 언제나 아버지는 엄한 분이셨습니다. 

조그마한 잘못에도 저를 혼내고 하셨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아버지와의 관계는 

언제나 서먹했습니다.... 다만 최근에 되서야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하는 정도 였지요.. 


아버지는 언제나 바쁘셨습니다... 그래서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하는 추억은 전무하다 싶이 했죠,,,, 

그런데 오늘 아버지가 약간 취하신 모습으로 제방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제 손을 꼭잡아 주시면서,,, 


"아들아,,,미안하다.. 너도 느끼고 있겠지만, 네가 맞이라고 첫째라고, 강하게 키우고 싶어서 그랬었단다. 

아빠는 우리 아들이 조금더 든든하고 강한 아이로 성장했으면 했었어,,, 그래서 그랬단다...미안하다 아들아"


이러셨습니다....저는 저도 모르게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죄송스러웠고 죄인이 된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너 운전면허학원 네 용돈으로 했어?" 물어보시곤 제가 "네"라고 대답하시니까 

방으로 오라고 하시면서 저에게 용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순간적으로 저는 아버지의 지갑이 보였습니다. 

그 지갑은 너무나도 얇았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죄책감이 들었고,,, 너무나도 슬펐습니다. 

"이런거 안주셔도 되요"라고 말씀을 드렸지만, 아버지는 "넣어둬,,어른이 주는건 받는거야"라면서 저를 주시고 

방에서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아버지에게 너무나도 부족하고 또 모자른 아들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7월달 첫월급을 받으면 할 일이 생겼습니다.... 아버지 신발을 사드리는 것입니다. 

참,,,, 아버지는 제 인생에 있어서 처음이자 마지막 우상이십니다.. 

저도 아버지처럼 멋진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이제 아버지와 더 친하게 여태껏 아들로서 못해드린것 다 해드릴려구요! 

이제 아버지한테 전화오면 사랑한다고 열심히 힘내시라고 언제나 응원한다고 말씀 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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