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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에게
게시물ID : gomin_741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일라
추천 : 1
조회수 : 3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6/19 00:26:29
처음에 널 봤을때 기억나... 아직은 풋풋한 여고생이였어... 아직 어려서 말그대로 굴러가던 낙엽만 봐도
즐거워 하던 너였단거 알고 있니? 추운 1월에 옷을 둘둘 껴입어 통통해보이던너를 아직 나는 기억해....  
철없었지만 늘 즐거워하고 낙천적인 너의 모습을 또한 아름다웠어...   졸업이 가까웠지만 가끔 교복도 입고 오던 너... 
밴드의 보컬로서 훌륭하게 노래부르던 너의 모습이 정말 멋졌어.. 너의 연습실에 놀러갔던것도 기억나고... 
내가 늦었지만 수능을 다시 준비하겠다고 했을 때 내가 멋있다고 응원해주던 너.... 
남자에 관한 고민을 나에게 늘어놓고.. 그남자가너의 사랑이 되어 너의 사랑에 대한 고민을 나에게 하소연하고...
그런것을 보면서 너를 마냥 어리다고 생각한 내가 틀렸고 니가 어리지 않다고 깨달았다..  
내가 생각이 짧았던것 같다. 나는 너와의 인연이 깊지 않다고 생각했어. 이전까지의 사람들과도 인연을 끊고 싶었어
  그 후로 니가 나에게 연락을 했는지 모르겠다만 
요즘엔 내가 너 생각이 나서 찾게 되는구나... 
니가 나에게 장난으로 가끔 오빠라 부르지 않고 아저씨라 불렀는데 요즘은 정말 피부 푸석푸석하고 배나온 아저씨가 되어 버렸다.... 
우연히 니가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말을 오늘 들었다. 이제 결혼한다니 아직도 철없는 나보다 니가더 어른이구나... 
이제 너를 다시 볼수있을지 연락을 할수 있을지 모르지만 요즘들어 
그 유난히 밝던 너의 모습이 생각난다. 니가 생각하기에는 내가 그렇게 큰 인연이 아니었을수도 있었지만 나는 너의 쾌활하던
모습이 떠오르고 잊혀지지가 않는다.  
오빠의 마음으로 니가 행복하기를 빌게...  
행복하게 살아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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