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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창가에 앉아 가는데 왜 창밖이 보이지 않는건가요 ??
게시물ID : soju_7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kwlrehtkf
추천 : 1
조회수 : 8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4/09 23:21:24
오늘도 14시간 긴 하루 업무를 마치고

늘 타던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 

역시나 평소대로 시내쪽에서 오는지라 사람이 많이 타고 있네요

저 뒷쪽 빈 좌석을 향해 ..

일에 찌들어진 얼굴을 푹 숙이고 걸어가 앉았습니다 .. 

오른손으로 폰 시간을 확인 하니 한숨이 나오더군요 그렇게 볼일없는 폰을 주머니에 넣고

항상 그렇듯 이 세상 고독은 내가 다 짊어 진듯 한 표정으로 창문 밖을 바라봤습니다 

그런대 옆 좌석 사람의 손이 비치더군요 남녀가 손을 꽉 잡고 있는 손이 정말 아름답더군요 ..

창 밖 어두워진 풍경을 보고 싶은데 계속 손을 보게 되더군요 고와 보이는 두손 .. 

하 나도 저런 떄가 오겠지 .. 올거야 라는 생각으로 부러움과 동시에 일 떄문에 까지고 벗겨진

갈라진 제 손도 같이 보이더군요 .. 소매는 너덜너덜해지고 손톱밑에는 사라지지 않는 검은 떄들 ..

굳은살이 군대군대 박혀 누가 봐도 못생긴 손이 보이더군요 이 손을 누가 잡아줄까 .. 라고

생각하다보니 어느새 그 커플들이 내리더군요 .. 10대 젊은 학생 커플 이더라구요 

멋지고 이쁜 선남선녀 더라구요 그렇게 잠시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사라지고 

어두컴컴해진 창밖을 바라보니 잘 안보이더라구요 잘 안보여서 눈을 비벼보니 

굳은살박힌 손가락위로 촉촉한 느낌이 나더라구요 하 더 글쓰고 싶은데 쓰면 쓸수록 처량해지네요 하하

새벽6시에 알람 맞춰두고 씻고 자야겠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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