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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유저가 트롤로 변하는 과정.
게시물ID : lol_4522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디아크로
추천 : 0
조회수 : 4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14 18:02:23
 
시작 단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못하는 것도 아닌,
 
네티켓을 지키며 매너있는 플레이를 하는 유저가 있음.
 
랭크의 시작인 1250점이 현재 리그로 어딘지 모르겠으니 평범하게 브론즈 1 ~ 실버 4 정도에서 시작했다고 침.
 
 
 
 
 
필승 전략 단계
 
친구들에게 뭍어서 점수좀 올려봤다 혼자하며 심해까지 추락했다 하면서 
 
시즌을 거치며 슬슬 내가 무리하게 욕심부리지 않고
 
적이 뭔가 실수하길 기다리면서 1인분 역활만 하며
 
팀이 뭔가 잘한게 있으면 칭찬하고 싸움이 날 것 같으면 미리 중재하고
 
이러다보면 어느덧 지는 판보다 이기는 판이 더 늘어난 다는 것을 깨닷게 됨.
 
또한 시간이 되는데로 이길때는 계속 게임하더라도 한번 지면 시간이 남아도 리오레를 끄고 다른걸 하는 요령까지 터득함.
 
 
 
 
 
ELO 상승 단계
 
3연승 후 패배, 4연승 후 패배, 2연승 후 패배, 3연승 후 패배,
 
이런식으로 ELO가 미친듯이 상승 함.
 
물론 어디까지나 평범한 유저 기준으로 미친듯이 상승한다는 것 이지만,
 
실버도 못 버서난 주제에 예전 ELO 1900~2000이면 프로급이었을때 천상계라 불렸단 1600대 중후반까지 찍고 나름 으쓱해짐.
 
 
 
 
 
무한루프 단계
 
그러다가 어느 순간 ELO가 현재 리그보다 너무 높은데다 진급시험이 곂칠때가 찾아옴.
 
실버 1인 내가 첫픽, 혹은 두번째 픽인데 하위 픽들이 골드인건 물론이고 가끔 플레티늄이 보일때도 있음.
 
처음엔 내가 그정도로 잘하는구나 하고 기분이 좋다가,
 
승급전을 두세번 망치고나면 이건 좀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나보다 티어는 높지만 실력이 안되서 MMR이 낮은 팀원들의 실수 연발에 번번히 승급을 실패하기 시작하면,
 
실버에서 골드로 올라가는데 같은 실버를 팀으로 실버를 상대로 시험을 봐야지,
 
왜 골드, 플레를 데리고 골드 플레를 상대로 시험을 봐야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음.
 
애당초 실력으로 MMR을 높힌게 아니라,
 
기본 매너와 팀원들의 맨탈을 유지시켜가며 일종의 뭍어가기로 MMR을 올린거기 때문에
 
실력은 어느 정도 되나 성격파탄자여서 MMR이 낮은 골드/플레들 사이에서 운이 아니고는 5판 3승을 따낼 수 가 없음.
 
 
 
 
 
악마의 유혹 - 베드 엔딩
 
여기서 이 평범한 유저
 
그냥 골드 한번 자기 힘으로 달아보고 싶은 평범한 유저에게
 
악마의 속삭임이 들림.
 
팀에게 뭍어가며 MMR을 올리긴 했지만,
 
최근 골드 3 ~ 플레 5에서 놀아봤기 때문에
 
내 실력으로 실버 1 ~ 골드 5 승급전은 두어번 도전하면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음.
 
문제는 감당이 안될 정도로 높아저버린 내 MMR.
 
이 저주할 MMR만 실버 1 평균으로 내려놓으면 나도 캐리가 가능함.
 
하지만 일부러 닷지를 여러번 하거나 우물 잠수, 너무 티나는 트롤짓을 대놓고 하면 계정정지를 먹을 수 있으니,
 
내가 실버라는 점을 앞세워, 들키지 않는, 이른바 '초보자 코스프레' 라는 트롤짓을 하면서 연패를 기록하면
 
MMR을 티어 평균까지 내려서 골드로 승급한 뒤 다시 정상적으로 플레이하면서 MMR을 복구하면 됨.
 
이 평범한 유저보다 멘탈도 더럽고 실력도 없는 골드, 플레들 때문에 승급전을 망치면 망칠 수록,
 
지능적 트롤짓으로 MMR을 내리고 싶은 욕구는
 
기본적 네티켓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속 양심을 자꾸만 밀어내고 있음.
 
 
 
 
 
하아......
 
리그제도를 돌입했으면 리그만 하던가,
아니면 그냥 전처럼 MMR만 쓰던가,
최소한 실버에서 골드로 가는 승급전에 멘탈썩은 플레는 안보이게 해주던가,
라이엇의 법규없는 랭크 시스템에 그나마 매너있는 유저들도 트롤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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