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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인은 정말 외모적으로 우월한 존재일까
게시물ID : sisa_487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토피아..
추천 : 15
조회수 : 2728회
댓글수 : 102개
등록시간 : 2014/02/14 18:44:49
미남인지 모르는 미남들 

이란 제목으로 스웨덴 미국 네덜란드에서는 길거리 다니는 사람 모두가 잘생겼다 라는 글이 있더군요.

카테고리가 유머듯, 그냥 웃고 넘기려다 거기서 리플들을 읽다 보니 서양인종이 외모적으로 우월하다 라는 섬찟한 느낌이 들어서 이 글을 써봅니다









이성을 보고 우리가 매력적이다 라고 느꼈을때는,

DNA레벨로 각인된 점 (성기나 둔부를 보고 시각적으로 자극을 받는다던가하는) + 우리의 사회화 과정 (크면서 보고 듣고 배운것)

이 두가지가 합해져서 나오는 결과물이죠.

서양인이 외모가 우월하다 이런 소리가 나오는건

서양 문화가 세계를 제패 했기 때문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무슨 소린지 감이 안잡힌다면,

절대적 아름다움이란 헛된 판타지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봅시다.










전족을 알고 계십니까? 

발을 어릴때부터 자라지 못하게 꽁꽁싸매어 극단적으로 작게 만드는걸 말합니다.

전족2.png



섬세한 아름다움 어찌 말로 다하리
그저 손안에 놓고 즐겨볼 뿐

     - 송나라 시인 소동파 -



과거 중국의 미의 기준이였고, 

1911년 중국에서의 신해혁명이후 완전히 금지는 됐으나(꽤나 최근까지 했다는 말이죠) 드문드문 나이드신 분들에게 찾아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송나라에서 무희들이 처음에 시작한 전족을

위에서 나온 소동파 같은 문인들이 '세치금련'등의 미사 여구를 붙여 칭송하기 시작하였고

남편들이게 사랑받고자 하는 상류층 부녀자들에게 퍼지기 시작하고

상류층 문화를 흉내코자 했던 하류층에게도 퍼져, 이는 곧 사회전반의 미의 기준으로 퍼지게 됩니다.



전족.png

(발의 모양에서 알 수 있듯, 이는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였다. 뼈를 부러뜨리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행하는등으로 시작되어
평생의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일이였음에도 불구하고, 하층민 여성들조차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송나라이후 천년동안 미의 기준이 된 전족은, 비전족 여자는 시집도 가기 어려울 정도였고,

당시의 남성들의 눈에는 사회화에 따른 일종의 콩깍지가 씌여 저런 혐오스런 발을 시를 써서 칭송할 정도로 아름다운 발이라 여기게 됩니다.












아발레.png
빠따웅.png



아프리카 수리족 미의 기준 '아발레' 와

미얀마 소수민족 미의기준 '빠따웅' 입니다.



이걸 보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혐오스럽다

왜 저렇게 고통스러운걸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역시 비문명인이다..

저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저런게 아름다운것이라고 꾸준하게 사회화를 부여받죠.

사회구성원 간의 약속이자, 룰인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저것이 아름다운것이라고 머리속에 입력이 됩니다. 

아울러 그로 인해 여성들은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생살을 자르고 

신체를 기능을 저하시킬정도로 깎아내고 절단하는 고통을 거리낌없이 감내합니다.



...마치 모 성형외과의 턱뼈 탑처럼요.











오하이오.png오하이오2.png


미국 오하이오 볼링그린 주립대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던
('오하이오 볼링그린 주립대'라고 검색하면 뉴스에 많이 나옵니다)

100년전 미인들 입니다. 이들은 연극배우, 오페라 가수, 댄서등 당대 최고 인기를 구가 했던 미인들입니다.



어떻습니까

당신이 태어나 2014년까지 받은 '사회화'과정을 통해 정립된 미의 기준도 저들을 최고의 미인이라고 판단하게 만드나요?

저는 이런 말들이 예상되는데요

'와 완전 돼지네 돼지. 허벅지랑 종아리 봐라'

'어우..허리가 좀..혐오스럽네'



(오른쪽 여성은 당시에 유행했던 성장기부터 코르셋으로 허리를 계속적으로 조여,

내장의 위치까지 변형되게 만들어 허리를 잘록하게 만든겁니다. 원리는 전족, 아발레, 빠따웅과 동일하죠

코르셋 고통이 어마어마 했다더군요. 필연적으로 질병또한 따라왔구요.

코르셋 또한 전족처럼 여성운동으로 퇴출되었죠)











하위그룹들은 어떻게든 상위그룹을 닮고 싶어하고,

상위그룹이 향유하는 문화를 흉내냄으로써 

하위그룹은 마치 상위그룹이 된것마냥 만족을 합니다.

(전족도 그랬지만, 현대 우리나라에서 이 알고리즘을 찾는다면 일반 서민들의 명품소비를 생각해보면 되겠군요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할부리스로 BMW를 산다던가, 버스를 타면서 수백만원짜리 백을 들고 다닌다던가) 







콜라와 햄버거, 청바지와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서양문화가 세계를 제패했습니다.

평민들이 어떻게든 닮고 싶어했던 상류층의 문화를 가져오고 싶어했고,

그 상류층의 미의 기준인 전족을 가지고 오려 애썻던 것처럼,

잘나가는 서양선진국 보고 비서양권 이나 후진국들은 '서양의 신체기준'을 가져와서 '미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에
 
그 원류가 되는 서양의 신체기준이 아름다워 보이는건 당연한 겁니다.

단지 그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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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덧











앞서 전족의 사진이 혐오스러우셨나요

조금 예뻐보이겠다고 혐오스러운 발을 만들고, 신체기능을 저하시키고, 장애를 만들고, 고통스러워 하면서 까지도

그렇게 하고 다니는게 이해가 안되시나요

전족3.png
(전족여성의 신발)




그런데 모두들 예상하셧듯, 

현대여성들또한 이것과 같은 신발을 신고다니죠.

하이힐.png


족저굴곡으로 아킬레스 탄력감소에 자체염증에 무지외반증,

발목염좌,무릎관절염, 골반과 척추측만증, 하지정맥류

 

를 유발하는 현대의 전족 하이힐입니다.


코르셋, 전족은 누구를 위한 것이였습니까. 남자들에게 선택받기 위해, 사회가 여성들에게 강요한것 아니였나요


하이힐도 마찬가집니다.


여성운동으로 코르셋과 전족이 퇴출되었듯, 하이힐 또한 퇴출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하이힐2.png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 페미니스트 엠마 톰슨이 하이힐을 내던지는 퍼포먼스를 한적이 있죠.

여성들이여, 건강을 위해 하이힐을 신지 말자는 메세지를 담아서요.








우리나라에도 저런 여성운동이 활발해졌으면 좋겠군요

여성주차장 이런거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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