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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하고 여행중 고민
게시물ID : gomin_742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흰수염고래00
추천 : 1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6/19 07:20:49
이제 여행 막바지 입니다
둘다 너무 지쳤고
힘든데

여동생하고 성격이 너무 반대라 조금 힘드네요
전 혼자서 외국생활을 어렸을때 부터 했고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힘들면 힘들수록 화이팅을 더 내려고
더 재밌게 하고 더 농담도 던지고 그러는데
동생은 그냥 힘들면 그 힘든 티를 다 내면서 마냥 힘들어하고

옆에서 힘내려고 일부러 그러고 있는 제가
되게 귀찮나봐요

사람마다 성격도 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 힘들때 푸는 방법도 다 다른거 잘 아는데

그럼 내가 힘들때 더 오버하고 
더 농담 하는걸 왜 이해하지 못할까요

나도 똑같이 힘들고 
똑같이 지치는데도
오빠라서 말도 못하고 일부러 혼자 화이팅 하려고 더 업되는건데...

괜히 서운하네요.

지금 여긴 새벽 12시가 좀 넘었고 
나이트 트레인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실없는 소리 한다고 동생한테 한마디 듣고
괜히 상처받아서 말도 안하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이러고 있습니다.

이러고 있는 저도 웃기네요.
그냥 또 바보처럼 히히 웃으면서 넘어가면 되는걸
저도 오랜 배낭 여해에 슬슬 지치나 봅니다.

그래도 오빠니까 먼저 가서 또 히히 거리고 오버하는게 낫겠죠?
동생 혼자 있어서 걱정되니까 바로 가봐야 겠습니다.

아휴 ㅠㅠ
오빠는 힘듭니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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