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지난해 9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직전 ‘정계입문 3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당 연대책임제 등 3대 원칙을 골자로 한 부패척결 혁신안을 내놓았다. 그는 ‘법적 관점보다 높은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걸 강조하며 “당 소속 공직자가 부패에 연루됐다면 이들을 공천한 당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말대로 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 박 의원에 대해선 자진 탈당을 유도해야 한다. 비례대표인 두 의원은 출당되더라도 당적만 잃을 뿐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다. 안 대표가 솔선수범해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리는 것만이 그가 추구하는 ‘새정치’를 지키고 당을 살리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