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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로 허락을 안해주시네요.
게시물ID : gomin_742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치겠네요..
추천 : 3
조회수 : 72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0/07/11 17:08:10

4년을 쫓아다닌 여자가 제 맘을 받아준지 2년입니다. 
총 6년이네요..
함께 하는 2년 동안 여친의 집 앞까지 바래다 준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여친 어머니가 늘 나와계셔서 말이죠. 

나중에 알게 된 이유인 즉슨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결혼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과 나중에 중매로 시킨다는군요.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하구요. 

그리고 프로포즈를 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여자친구는 종교가 없지만
어머니와 언니는 절실하게 종교를 믿더군요. 
아버지는 종교때문에 갈등하시다가 해외파견근무를 자청하시고 5년째 중동국가에 계시답니다. 
이혼 수속중이시구요.

답이 없을까요. 
도망쳐야할까요. 

종교에 대해 제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 종교를 믿어볼까. 
남을 해치는 종교는 아닐텐데 하는 생각에 긍정적으로도 생각해봐도
저 역시 저희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없네요. 
저희 부모님은 무교신데도 기독교인 조차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이 종교는...
수혈을 거부하고 군대에서 총을 들게 하지 못하는 그 종교네요. 

답이 없을까요. 
도망쳐야할까요. 
축복받는 결혼은 못하는 걸까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선배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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