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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가 주장하는 생계비 103만원의 진정한 의도
게시물ID : sisa_7425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주전자님
추천 : 6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6/30 16: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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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잡아 봅시다.

월세 30만원
각종 공과금 (수도세, 가스, 관리비 등) 10만원
통신비 8만원
교통비 10만원
식대 25만원

이 계산대로라면 18만원 남는다는 건데,
위 계산에서 생필품이라든지 기타 예상치 못한 지출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축은 고사하고 빠듯할 지경이죠.

왜 103만원이라는 이야기를 했을까요?

경영자라고 말하는 이 자들의 속내는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일이나 해라

라고 봅니다.

그들이 주장하는 '쓸데없는 짓'이라는 것은,

각종 여가생활로 스스로를 계발
저축 및 적금으로 생활의 여유를 늘림

같은 노동자들의 삶이 좀 더 나아지는 이런 행위를 매우 싫어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노동자들이 삶에 여유가 생기면 여유가 생기는 만큼 관심을 다른 곳에 돌리고,
그러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스스로 판단할 능력을 키워서 자기들의 목을 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계속 정신없이 채찍질하고 삶을 팍팍하게 만들어서 딴생각을 못하게 만들어야 자기네들의 특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노동자에게 돈을 안 주면 내수가 안 돌아간다? 어차피 이 나라는 내수로만 먹고살기 힘드니까 니네들이 돈 안 써도 해외에서 돈 버니 상관없다, 라는 건지도 모르고요.

실지로 이런 거지같은 생각 가지고 있는 사장들이 더럽게 많습니다. 아주 더럽게 많아요.
그들은 노동자가 딴 마음을 품지 못하도록 별의별짓을 다 합니다
그리고 노동자들도 그렇게 팍팍하게 일하느라 정치는 물론이고 다른 여유를 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실제로 작년에 그런 식으로 일 해 봤는데, 진짜 먹고 자고 일하는 것 빼곤 아무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머리가 온종일 흐리멍텅해지더군요.

그리고 이런 환경들이 맞물려지니, 국회에서 제대로 된 제동을 걸지 않는 한 헬조선의 갈라파고스화는 점점 더 심해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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