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게시판의 명성황후에 관한 글에 대한 댓글을 보다 써봅니다.
예를 하나 들어봅시다.
연쇄 살인범이 있습니다.
그 연쇄 살인범이 죽어가는 사람을 살렸습니다.
연쇄 살인범이 사람을 살렸다고 살인죄가 감해지는것은 아니지만.
마찬가지로 사람을 살린게 연쇄 살인범이라고 사람을 살린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많은 곳에서 이런 실수를 합니다.
친일파였던 백선엽장군이 전쟁에서 승리해서 우리에게 자유를 준 것은 좋은 일이지만 친일을 한 것은 나쁜 일 입니다.
친일파였던 박정희가 어떤 이유로든 의료보험을 만든 것은 잘 한 일이지만 잘한일로 친일의 멍에가 벗겨지는 것은 아니죠.
모든 사건, 사람들을 선, 악으로 구분짓거나 우리편, 너네편 으로 구분지어버리는 일을 하면 많은 부분에서 모순은 경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명성황후가 국가를 좌지우지하고 국고를 탕진한 일은 나쁜일이지만 그렇다고 국모를 살해한 일제의 행동이 옳은것은 아닌것 처럼
모든것에는 양면이 존재합니다. 여러 시선으로 사건들을 바라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