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7개 언론단체는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현 새누리당 의원)과 김시곤 KBS 당시 KBS 보도국장 간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내용은 참담했다. 녹취에는 2014년 4월, 정부의 참사 책임을 은폐하기 위한 '청와대-KBS 핫라인'이 있었음이 적나라하게 담겨있었다.
이정현 전 홍보수석은 시종일관 고압적인 태도로 김시곤 국장에게 KBS 기사에 대해 불만을 표했고, 리포트를 빼달라거나 기사의 단어를 바꿔달라고 거침없이 요구했다. 그 이유는 정부와 해경에 대한 비판을 보도하지 말라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