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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내가겪은 실화(반말)
게시물ID : panic_7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곱등이라븅
추천 : 2
조회수 : 13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0/09/18 12:26:17
오래전,, 충남 천안에서 고교시절을 보낼 때의 일인데...
우리집은 기독교가정이어서 어렸을때부터 교회에 다니던 터라 귀신의 존재는 부정하지 않지만 현상으로 나타나는 존재는 아니고 영적인 존재로만 생각했고 지금도 그 믿음은 다르진 않아.
암튼.
고1 겨울방학때 일인데.
마을에 야산이 하나 있었고, 야산을 비스듬히 이등변삼각형 모양으로 깎아 계단 형태로 만든 규모가 좀 자그마한 ,, 공동묘지가 있었어.
초등학교때부터 그 마을에서 자라서 여름철엔 동네친구들과 뛰놀기도 하고 겨울철 눈이 많이 왔을땐 비닐같은걸 타고 내려오는 놀이를 하는 등 꽤 좋은 놀이터였지.
고등학교 입학하고 야간학습하느라 늦게 귀가하게 되고 거길 갈 일이 전혀 없이 지나다가 처음맞는 겨울방학였기때문에 그냥 터벅터벅 올라갔어 시간은 오후 5시 30분경으로 기억하는데.. 어두워지기 전 푸르스름한 기운이 감도는 때였어.
바닥은 눈이 많이 왔다가 좀 녹다가 다시 얼어 있었고 하얗게 반짝이고 있었어. 아무도 올라온 흔적없는 곳에 내가 처음 발도장을 찍으면서 올라간거지 ㅋ

밑에서 두번째 칸 두번째묘지(정확히 기억나지 ㅋ)아랫부분을 비스듬히 왼발로 밟고 서서 우두커니 산 아래쪽을 내려다 보고 있을 때 휘파람 소리 비슷한게 나는거야,..
바람도 전혀없고 날아가는 새도 없고 주위는 고요하기만한테 뭔가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갑자기 내 귀가 왼쪽 묘지! 그러니까 내가 밟고있는 묘지로 훽!! 쏠리는거야..

뜨악,.
소리가 나고 있었어!
묘지 안에서 말야, ㅎㄷㄷㄷ..
아~주 굵고 무거운 저음으로 으으음~!으으음~!으으음~!! ,, 으으음~!! 이런 소리가,,
소리도 충분히 들릴정도로 또렷했어,,
불과 몇초만에? 이게 정말 사실인가 환청이 아닌가 귀를 대볼까 땅을 파볼까 의구심을 갖는등 순식간에 여러 복잡한 생각이 얽히는 중에.. 내 다리는 집을향해 뛰고 있었어..ㅋ

정말 이~~상한!!!경험이었어..

읽는 사람 입장에선 어떨지 모르지만 실제로 경험한 나로선 완전 ㄷㄷㄷ;;,,

환청이었겠지 머~ 하면서 잊어버리려 하지만 내가 환청증세가 지금껏 한번도 없었고 그 상황 그순간이 분명히 기억에 있어서 끄적여 본거야 ㅎ ..
잼없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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