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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성과 대중성과 예술성 그리고 차별주의자들
게시물ID : music_74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8비트
추천 : 10
조회수 : 118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8/08 17:47:32
0
밑에 글 가만히 읽다가,
날은 덥고 시간은 안가고,
심심해서 진지 먹어봅니다.
콜로세움 환영

1 상업성
상업적인 음악 = 잘 팔리는 음악
말 그대로 '돈이 되느냐'는 관점에서 음악을 바라보는 거죠.
근데 이게 나쁜 걸까요?
듣기 싫으면 그만 아닌가 싶어요.
비틀즈 이래로 음악은 '산업'이 된지 오래이고,
그 값에 합당한 음악을 제시한는 걸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값어치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비난할 수도 있겠지만요)

2 대중성
대중적인 음악 = 상업적인 음악
이라는 의견에 저는 반대합니다.
이 둘을 딱잘라 구분할 수는 없지요.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돈도 모이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이 둘은 꼭 합치되지 않아요.
불특정다수가 좋아할 만한(대중성을 갖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묻힌 노래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특히나 기형적인 한국 가요시장에서는 더욱 그렇구요.
누구나 좋아할만한 노래인데, 빛을 보지 못하는 노래들 한두 곡쯤은 다들 아시죠?
 
3 예술성
저는 미학을 말할 깜냥은 안 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건,
예술성은 결코 상업성과 대중성에 반대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어요.
상업적이면 무조건 예술적이지 않은건가요?
수많은 판을 팔아치웠던 마이클 잭슨이나 서태지는 예술성이 떨어지던가요
대중적이면 예술적이지 못하나요?
전세계를 춤추게했던 퀸과 비지스와 마돈나는 정녕 예술성이 없는 건가요.
박찬욱은, 김지운은, 봉준호는요
저는 예술이 순수 그 자체로 남아야 한다는 시각이 불편해요.
돈이되든 안되든 많은 사람이 좋아하든 말든 충분히 예술적 가치가 있을수 있는데 말이죠.
예술은 그 존재자체로 다 존중 받아야하는데, 돈 번다는 이유로 공격하는 건 부당하지 않을까요

4 차별주의자들
저는 평소에 그런 생각을 해요.
백인 우월주의자 = 자랑할게 백인인것 밖에 없는 사람
동성애 혐오자 = 자랑할게 이성애자인것 밖에 없는 사람
남성우월주의자(혹은 여성혐오자) = 자랑할게 남자인것 밖에 없는 사람
음악도 마찬가지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우월하다 말하는 사람은, 자랑할게 그거 밖에 없는 사람이에요
그런 차별주의자들에게 귀기울이지 마세요
시간 낭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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