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 궁수, 도적, 마법사. 해적만이 있었을 시절
레벨업은 힘들었으나 특정레벨을 올릴때마다 새로운 지역도 가보고
새로운 몹도 만나서 죽여보고
엄청 강한몹도 만나서 죽어보고
커다란 몬스터 만나서 죽어도 보고
지구방위대에 갇혀서 며칠동안 낑낑대며 탑을 올라간적도 있었고
아쿠아리움에서 떠다니다가 심해들어가서 정말 다양한 몹도 만나본 기억이 있다.
레벨 20을 찍으려고 헤네시스 사냥터에서 몇시간을 돌아다니며 몹들을 죽였는가?
귀하디 귀한 일비표창을 얻어볼려고, 또는 머쉬맘이라는 보스몬스터를 만나보려고 함정이 넘치는 맵을 왓다갓다 거렸는가
시그너스 기사단이 나왔어도 별 상관이 없었다. 기존 모험가에 색깔을 입히고 속성을 부여한거 밖에 더있었나?
레벨 30을 찍고 2차전직을 하면 너도 나도 슈피겔만을 찾아가서 '카니발' 컨텐츠를 하고
승작도 해보고, 배신도 당해보고 비매너도 많이 만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웟지만 옛날메이플이 정말 그립다.
도적으로 헤이스트를 배우고, 레벨을 올려서 드디어 헤이스트를 마스터 찍고 늘어난 점프력과 이동속도는 나에게 쾌감을 주었다.
시그너스 기사단중 하나인 스트라이커를 키우고 3차전직을 완료했을때 날리는 상어들을 보고 즐거웠다.
사냥하다 비싼 주문서를 발견이라도 하면, 희귀아이템을 구하기라도 하면 친구들과 함께 기뻐하며 돈을 나눠 가지던 일이 기억난다.
캐릭터를 만들때 이름을 짓던 나의 모습도 추억인거 같고, 친구들이랑 파티하고 몰려다니며 사냥하던것도 추억인거같고
지금은 게임취급도 받지 못하는 게임이지만, 옛날에는 내가 '과연 이걸 그만둘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게임이기도 했다.
몇년지나지도 않았는데 망가질대로 망가진 메이플을 보면 그때 메이플을 하던 생각이 자꾸든다.
지금은 사진으로 밖에 볼수없는 메이플의 전성기시절 스샷을 보고 있자면
진심으로 옛날 메이플이 하고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