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장애인입니다 비유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한쪽 다리를 절뚝 거리십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 친가가 가난했습니다 지금 저희 아버지는 한의사입니다 잘 버는 축은 아니지요 손님들도 환자가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냐고 그냥 가버리거든요 아버지는 매번 이런 상황과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장애인이란 열등감 때문에 늘 화나있습니다 아버지는 절 사랑합니다 그건 알아요 가장으로써 가족을 부양한다는것도 압니다 그런데 알콜중독으로 술 안먹고 자는 날이 없는 정도에 매번 분노에 가득차서 화만내고 무슨 일이 생기면 자기가 장애인이라고 얕보인다고 생각하는 자격지심 엄마는 장애인이라도 한의사까지 됐으면 돤거 아니냐고 하지만 무슨 일이든 비꼬고 분노하는게 정말 주위 사람으로 힘들어요 아니면 엄마는 일찌감지 아빠를 포기하고 뒤처리를 저에게 맡기는게 싫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동생이있지만 매번 고추달린 애 부려먹지 말라는 소리만 하고 제가 가족을 포기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