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인가?? 그때 저는 집에서 도보 4-50분 거리에서 친구와 자취를 하고 있었어요 당시에는 친구랑 저랑 둘 다 학교도 안 다니고 알바만 하면서 살던 때라 시간이 무척 남아 돌았죠 어느 날은 강의 마치고 저희 자취방에 놀러 온 제 남자친구였던 아이와 친구와 셋이서 할 것도 없겠다 자취방 바로 뒤에 있는 초등학교 놀이터에서 놀자~! 하고 가게 되었죠 근데 그 초등학교 정문과 후문 외에는 가로등이 하나도 없어서 무척이나 어두웠어요 셋이서 그네를 타고 노는데 왠 아저씨 한분이 학교 운동장을 돌아 다니시길래 아...운동하시는 구나 싶어 신경 안 쓰고 구남친과 제 친구와 그네를 타다 구남친이 말 하더라구요 "헐.... 미끄럼틀에 사람 앉아있음....깜놀... 고개 돌리니까 있음..." 그네 바로 옆이 미끄럼틀이었는데 제가 본 운동장 돌아다니던 분이 거기 앉아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무서우니까 자취방으로 돌아가자 하고 돌아가는데 초등학교 운동장을 벗어나 담넘어로 힐끗 봤는데 아저씨가 미끄럼틀에서 일어나서 쫓아오시더라구요 "야 야 아저씨 쫓아온다 빨리가자" 그러고 자취방으로 뛰어 들어가서 불도 안 켜고 문 옆에 난 창문으로 밖을 보는데 그 아저씨가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저희를 찾고 계셨어요 그래서 친구랑 경찰에 신고해서 순찰 좀 돌아 다녀달라고... 그러고 10분 뒤에 경찰차가 순찰을 돌아주셨는데 결국 그 아저씨는 못잡고... 다음 날 또 구남친과 친구와 셋이서 자취방 뒤에 초등학교에 놀러갔는데 그 아저씨가 또 나타나서 마찬가지로 도망 갔는데 역시나 그 자리 그 곳에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저희를 찾고 계서더라구요 그래서 또 경찰에 신고를 해서 인상착의와 사라진 방향을 진술했는데 결국 그 아저씨는 잡지 못하고 그 후로 초등학교 놀이터는 놀러가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