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게시판으로는 101번째 게시물입니다.
100곡 올린 기념으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연예 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숨어있으셨던 김동률님 팬님들 덕분에 베스트게시판에도 진출해봤네요.
관심가져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랫만에...
따끈따근한 영상 하나 올립니다.
영상에 나오는 률팬이 저구요. ^^
지난 8월 5일 오랫만에 생방송 접속했더니
낮사람님께서 제 아이디만 보고
제가 신청할 곡을 알아서 연주를 해주셨네요.
감동 2배의 순간이었습니다. ㅠ.ㅠ
저는 이 노래의 멜로디도 멜로디지만, 가사가 넘 좋은거 같아요.
특히...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 부분이... 그야 말로 가슴을 후벼파는 그런 느낌...
뭔가 사연들이 다들 있겠죠? ^^ 저도 있구요.
어떤분이 제 글 댓글에 이런 표현을 써주셨는데요.
"김동률님은 가수가 아니다, 노래하는 시인이다."
저도 동감합니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어보시면 좋을 명곡입니다.
사랑이기엔 우매했던 긴 시간의 끝이
어느덧 처음 만난 그때처럼 내겐 아득하오
되돌아가도 같을 만큼 나 죽도록 사랑했기에
가혹했던 이별에도 후횐 없었다오
내 살아가는 모습이 혹 안쓰러워도
힘없이 쥐은 가날픈 끈 놓아주오
가슴에 물들었던 그 멍들은 푸른 젊음이었소
이제 남은 또다른 삶은 내겐 덤이라오
긴 세월 지나 그대의 흔적 잃어도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살아만 준 데도
그것만으로도 난 바랄게 없지만
행여라도 그대의 마지막 날에
미쳐 나의 이름을 잊지 못했다면 나즈막히 불러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