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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매드크라운-착해빠졌어 반전 가사에 대해서
게시물ID : humordata_1506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razim
추천 : 1
조회수 : 374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16 11:24:17
 
소유 & 매드클라운 - 착해빠졌어 에 대해서 반전 가사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저도 한 번 반전 가사에 대해서 끄적여 보려합니다여.
 검색 좀 해보니까 반전 가사에대한 대부분의 의견은 남자의 오해와 여자의 이별과정 이라고들 하는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해봤습니다.
그냥.. 가사만 딱 봐도 남자의 오해와 여자의 이별과정을 담은 노래라고 누구나 알거 같은데, 이건 반전이 아니죠.
가사 원본에 제 생각을 한 번 써봅니다.
그냥 제 생각일뿐이고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이며, 저는 소유 & 매드크라운 너무너무 좋아합니다요

착해 빠졌어 가사.
 
니 입술이 나를 욕해도 난 아니 아니야
니 마음이 나를 접어도 난 아니 아니야
내 눈물의 의미를 왜 몰라
끝내자는 게 아니야 안아 달란 말이야
 
이상하게 소유가 특히 이 부분을 부를때만 발음을 많이 흐트립니다.
그리고 매드크라운은 발음 하나하나 똑뿌러지게 잘합니다.
게다가 분노같은 감정들이 잔뜩 실려있고요.
가사를 보지 않고 처음 이 부분을 듣는 사람은 이렇게 들릴겁니다.
"니 입술이 나를 유혹해도 난 아니아니야
니 마음이(ㅔ) 나를 들어봐도 난 아니아니야
내 눈물을 아니 왜 몰라
끝내찬게 아니야 난 나쁘단 말야 "
가사없이 처음 들어봤을때의 제가 생각했던 가사였습니다.
남자가 정말 열심히 데쉬를 하고 여자가 계속 밀고 있다는 느낌이 팍팍 느껴졌었습니다.
아니 뭐..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2&docId=154983785&qb=65Kk7JeQ7ISgIOybkOyIreydvA==&enc=utf8§ion=kin&rank=1&search_sort=0&spq=0&pid=RYztSwpySoCssvFVfzwsssssss8-014326&sid=UvzBTQpyVooAACDnmJE 이렇게도 듣는 사람이 있는데도 저라고 못하겠습니까여.
제가 귀가 어떻게 된게 아니라는 건 아닙니다. 청력 아주 좋습니다.
또 제가 감각적으로 들었던 가사에대해 매드크라운이 증명하듯 랩을 이어갑니다.
 
평소완 다른 말투 심장이 시큰해 난 니가 낯설었고
비가 내릴 듯 하늘은 시커메
반복된 실망과 다툼 속 서로 지쳤고
넌 아마도 오늘 여기서 내게 꼭 이별을 말할 것 같아
순간 가슴에 불지른 듯 나도 모르게 소리쳤지
밀치고 부딪히고 널 보며 진저리 쳤지
너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서 날 쳐다보고만 있어 항상 그랬지
난 모질고 넌 지겹게 착해빠졌어
 
원래 가사로 보면 정말로 오해를 해서 막말을 내뱉는 남자의 모습이 느껴지는데요
이제 제가
"니 입술이 나를 유혹해도 난 아니아니야
니 마음이(ㅔ) 나를 들어봐도 난 아니아니야
내 눈물을 아니 왜 몰라
끝내찬게 아니야 난 나쁘단 말야 "
라고 들렸다고 했던 대로 한 번 들어봅시다.
남자는 계속 당기고 있는데 여자는 계속 밉니다.
그러다가 여자가 완전히 밀어버릴것 같은 그 남자의 심정을 가사를 통해 랩인데도 불구하고 '또박또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계속 당겨도 밀치고 부딪히고 휘둘리는 것을 토로하며 지금 너무나 지쳤다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 같네요
매드크라운이 랩하는 모든 부분은 모두 또박또박 말하고 있습니다.
소유의 첫 소절을 베이스를 두고 말하면 남자는 여자에 대해 하소연을 하고 있고 그 .답답함과 억울함이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하소연 하는 식으로라도 여자에게 매달리고 있습니다.
 
니 입술이 나를 욕해도 난 아니 아니야
니 마음이 나를 접어도 난 아니 아니야
내 눈물의 의미를 왜 몰라
끝내자는 게 아니야 안아 달란 말이야
 
제가 첫소절에 대해 들렸던 것을 생각하면 여자는 그런 남자를 한 번더 밀어냈습니다.
 
혼자 아닌 둘이라 넌 더 외롭다 했어 슬픈 표정으로
넌 물었지 내 말 이해 할 수 있어 ?
난 귀찮고 바쁘단 핑계로 널 짐처럼 취급했지
믿음은 프라스틱처럼 부러져 니 의심 지긋지긋했지
그리고 너희 집 앞 바래다준 마지막에 어김없이 폭탄 터졌지
참 더럽게도 징하게 서로를 밀쳤고 욕을 뱉고 우린 미쳤고
now we can't go back 누군가 그랬지 계절은 이별을 데리고 오네
 
남자가 여자에게 매달렸지만 또다시 밀어냈고
그것에 결국 폭발한 남자가 여자가 어떤식으로 남자를 대했는지 두번째 랩 첫마디부터 몰아부치기 시작합니다.
'혼자 아닌 둘이라 넌 더 외롭다 했어 슬픈표정으로
넌 물었지 내 말 이해 할 수 있어?'
남자의 마음은 이미 너무나 지치고 화가나서 그동안 쌓였던 심정들을 마구 뱉어내기 시작합니다.
 
계속 그렇게 거친 말을 해 다신 안볼 듯 상처를 내봐
어차피 끝낼 맘이면 좀 더 제대로 나쁜 척해봐
너 짜증나게 굴지마 누굴 만나든 잘 살테니까
뒤늦게 다시 날 찾을 때 난 절대로 거기 없으니까
그냥 꺼지라 했지 울먹이는 니 모습 지겨워서
바보같이 아파하는 그 꼴 봐주기 힘겨워서
미안해 할 것 없어 주저하지 말고 말해 어서
이별의 순간 난 여전히 못났고 넌 끝까지 착해빠졌어
 
앨범 말고 무대위에서 매드크라운이 이부분을 부를때 점점 목소리가 커지고 감정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정말로 가슴아프게 매달려왔고, 지금 쌓이고 쌓인 감정들이 크게 폭발했다는 것을 알고 여자에게 더이상 매달리지 않겠다며 온갓 독설을 다하는데
가사를 보면 여자에게 이별은 선고하면서 동시에 선언을 하고있습니다.
'계속 그렇게 거친 말을 해 다신 안볼 듯 상처를 내봐'
-> 여자가 남자를 욕하고 있고 남자는 어디한번 계속 해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끝낼 맘이면 좀 더 재대로 나쁜척해봐'
-> 너 원래 나쁜년이니 진짜 본심 한번 들어내라며 선언하고 있습니다.
'누굴 만나든 잘 살테니까 뒤늦게 다시 날 찾을 때 난 절대로 거기 없으니까'
-> 이미 완전히 지쳐서 돌아가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냥 꺼지라 했지 울먹이는 니 모습 지겨워서'
그다음 소절부터 뭔가 다릅니다.
그냥 꺼지라하고 있고 여자는 울먹이고 아파합니다.
소유의 가사도 달라집니다.
선언을 하고 난 후 헤어졌다는 상황으로 생각해봅시다.
여자가 후회하고 있고 역으로 매달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
바로 다음에 나오는 소유의 가사가 뒷바침 하고 있습니다.
 
헤어지잔 말이 아니야 난 아니 아니야
싫어졌다는 말이 아니야 난 아니 아니야
내 눈물의 의미를 왜 몰라
잡아달란 말이야 안아달란 말이야
 
소유의 가사가 정말 달라졌습니다.
발음도 많이 또박또박 해졌네요.
'내 눈물의 의미를 왜 몰라' 는 여전히 '내 눈물을 아니 왜 몰라' 라고 들리는건 여전합니다.
이번 가사의 눈물은 처음 나오는 눈물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여자는 지금 역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후회하고 있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잡아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가지마 내 눈에 써놨잖아 내 눈물이 말하잖아
멀어져가는 우리 바라보기만 할 뿐 잡지 않아
길었던 연애의 끝 서로의 마음은 닿지 않아
제발 예전의 너로 돌아와 가지마 가지마
 
소유는 이 가사를 소리치듯 노래 합니다.
정말 가사 자체로도 매달리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남자는 '길었던 연애 서로의 마음은 닿지않아' 라고 혼자만의 힘겨웠던 시간들에 대해 말하는데,
여자 파트에서는 단 한번도 연애라는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즉 혼자 짝사랑하듯 매달려 왔다는 것을 의미할수도 있겠네요.
 '끝' 이라는 단어에서 이제 완전히 마음을 닫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뒤이어 여자가 후회하며 돌아와 달라고 하네요.
 
 
이제 끝낼 시간 somebody got to say goodbye
미안해 난 널 더는 사랑 하지 않아 진심 ? 와 닿지 않아
만질 수 없고 볼 수 없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어
괜찮아 날 욕해 넌 왜 끝까지 멍청하게 그리 착해빠졌어
서로의 맘 헤프게 떠들며 그저 시간만 끌었지
너는 언제나 최선을 다했고 난 언제나 너의 최악이었지
알아 너가 더 참고 더 울고 더 외로웠어 이별의 순간
난 여전히 못났고 끝내 널 잡지 못했어
평소완 다른 말투 심장이 시큰해 난 니가 낯설었고
비가 내릴 듯 하늘은 시커메
반복된 실망과 다툼 속 서로는 지쳤고
넌 아마도 오늘 여기서 내게 꼭 이별을 말할 것 같아

하지만 남자는 여자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닫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안해 난 널 더는 사랑하지 않아 진심? 와닿지 않아'
여자가 남자에 대해 자신이 해왔던 행동들에 대한 후회와 애원에 대한 진심을 토로하는것에도 그것이 진심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신뢰는 떨어졌고, 더이상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네요.
그리고 여자에게 매달리는 그 동안에 남자는 동네북 끄나풀이었다고 한마디 하고 있네요.
여자에게 있어서 남자는 못난 존재(마음이 없는 존재)였고 결국엔 그렇게 매달려도 널 잡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본 반전가사에 대한 한줄 요약은
"남자는 여자를 사랑해 계속 매달렸지만 여자는 남자를 계속 밀어냈고, 그에 상처받은 남자가 돌아서자 여자가 밀어내기만 했던 자신에 대해 깨닫고 후회하지만 매달리지만 이미 남자의 마음은 돌아섰다"
입니다
 
헤헤헿ㅎ 뭐라는 거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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