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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원리에 견주어 본 우리나라의 섬들.
게시물ID : phil_8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6 11:52:23
전에 섬 노예사건에서 먼가 지극히 한국적인 모양새를 발견하여서 좀 기나긴 글을 적었는데'

내가 그때는 생각이 정리가 안되었슴. 

문제의 포인트를 발견하면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글로 적어두고 거기에 대해서 계속 글을 쓰는 방식이라 피드백이 중요한데 경험상 시비거는 놈만 있지 별로 핵심을 찾는 피드백이 없슴. 그러니까 보편 차원의 문제 제기를 서로 계속해서 내용을 다듬어 나가기 위한거임.

그런데 그렇게 안되는 이유가 나는 사람들이 어딘가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거 같다고 생각함....대체로 "뭐가 틀렸다." 이런 종류의 지적 밖에 안되고, 그래서 , 특히, 팩트를 중시하는 경향이 생긴 거 같음. 그 팩트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자의적으로 규정 짓거나, 인과관계나 상관 관계를 찾지 못하면서. 철자법 지적하는 이도 좀 있고.

안현수와 빙상 연맹 문제는 한국의 엘리트 체육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의한 것. 이건 애국심 마케팅을 통해 국가 주도로 체육을 진흥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임. 그래서 선수층이 얇고 특정 학교를 통해 선수 생활을 함. 뭐 옛날 올림픽 치를 시절부터 '꿈나무'라고 하면서 어릴 시절부터 운동 시켰슴. 그런데 어른이 되면 대체로 안현수 추성훈 꼴이 남. 파벌에 숨죽이고 기거나 아니면 거기서 벗어나거나. 정말 능력이 안현수 류현진 급으로 넘사벽이면 사실 별 걱정없슴. 최동원은 그런 능력이 있었으면서도 내부구조를 바꾸기 위해 움직였지만, 최동원이 건드린 건 너무도 거대한 문제였고, 협상을 위해 배수진을 칠 생각도 없었슴. 애초 협상하자는 의도도 아니었으니...
 

이런 구조 자체가 하나의 섬임. 스포츠맨 정신이라는 보편적 관점을 여기서 누군가 문제 제기의 단서로 삼는다면 어떨까?
 
그럼 그는 분위기 모르는 놈이 되는거임. 흔히 '이게 현실이다' 라는 말을 들을거임.

이건 마치 섬에서 염전 노예 문제를 인권 차원에서 문제 제기 하는 바와 같다.

조직내에서 보편 차원의 문제 제기는 권력을 거슬러야함. 그러기에 한국 사회가 내부 고발이 힘든 구조라고 함. 
 

내가 누누히 말하지만 이건 빙상연맹만 그런게 아님. 한국의 거의 모든 연맹 협회가 다 그렇다.
 
심지어 정부조직도 그렇다. 정부가 조직적으로 알아서 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수장하나 임명하는거 엄청 중시하는거임. 

권은희도, 국정원 선거개입 수사하던 검찰도 마찬가지인데 박통이 안현수 문제를 남일 이야기 하듯 말하는게 어이없슴.
 
자신이 속하지 않는 조직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남의 일인듯이 문제제기 하기는 쉬움. 하지만 정작 당신이 몸 담고 있는 곳,특히 권력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보편 차원의 문제제기를 해본적이 있슴? 당연 눈치보이지않음? 그게 섬노예가 오늘날에도 계속 존재하는 이유임.
 
하지만 그런 자기 검열을 거부하고 분위기 파악못하는 소리를 해야하는 이유는 당신이 발디딘 그곳이 바로 노예가 있는 섬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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