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볼때 임요환은 그동안 누구보다 연합의 중간자 입장에 있었다고 봅니다. 홍진호는 이상민이 척결대상으로 모는 바람에 그렇게 되고싶어도 될 수가 없었죠. 이상민에게는 3인 연합이라고 몰림 당하면서 이상민에게 금고위치를 오픈한 사람이 임요환이고 홍진호가 알게 모르게 도와준 사람이고 때로는 조유영 연합이었으며 은지원에게 홀덤 조언을 해 준 사람이죠. 누군가에게 배신도 당해봤고 무릎도 꿇어봤고 누군가가 강렬히 뒤통수를 맞는것도 생생히 봤구요. 누군가를 절대 신뢰한 이두희가 탈락했던 , 그리고 자신의 신뢰가 철저히 무시당했던 6회를 기점으로 어느 누구에게도 플랜을 적극적으로 오픈 안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임요환은 그 전까진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그래도 믿을만한 사람' 이었는데 어느 시점 부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저 사람 뭐하는 거지' 라는 존재가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