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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게시물ID : humordata_15064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먹노매눈
추천 : 0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6 18:40:47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졸린눈 비비며 카톡 확인했을때
니가 마지막 보낸 졸려서 비몽사몽 앞뒤없이 적은 메세지도 읽고싶다


아침에 전화해서 잠긴 목소리 들으면서 웃어도 보고 싶다


대학교 가면서 가는길 내내 전화통화 붙잡고 남 시선 신경쓰지않고 조용조용 통화도 해보고싶다


엄청 흔하지만 사랑한단 말도 진심을 담아서 전해보고 싶다


무서운 영화보면서 깜짝깜짝 놀래는 너 바라보면서 아빠 미소도 지어보고싶다


술 마시고 만취된 널 업고 집에 데려다 주면서 잠든 니 볼에다가 몰래 뽀뽀도 해보고싶다


가끔씩은 아주 비싼 식당에 가서 진땀흘리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밥도 사줘도 보고싶다


게임에 빠져서 신경못쓴 나한테 토라진 니 모습 보면서 삐친거 풀어주고 싶다


우리 처음으로 키스하는 날 발그레 홍조 진 얼굴 바라보면서 꼭 껴안아 주고 싶다


조그마한 니가 내 코트 입어보고 어울리냐고 물어보는 너의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싶다


신사동 가로수 길 발 맞춰 걸어가면서 바스라진 낙엽도 함께 밟아보고 싶다


이쁜 빨간 넥워머 두르고 종종걸음으로 뛰어와서 품에 안기는 너의 샴푸향기도 맡아보고 싶다
 
 
오늘처럼 울적한 날 갑자기 전화해서 만나자고 말해보고 싶다
 
 
너한테 못되게 구는 사람 있으면 내가 가서 때려주진 못해도 니 옆에서 같이 욕하고 싶다.
 
 
같이 공기좋은 캠핑장 가서 같이 고기도 구워먹고 걸으면서 진심어린 이야기도 해보고 싶다.
 
 
 
그냥 우주 어딘가에 있는 니가 오늘따라 보고싶다.
아 없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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