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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 글러브도 아까운 골글포수 후보
게시물ID : baseball_74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으다조으다
추천 : 0
조회수 : 5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28 13:15:19
쟁쟁한 후보자들을 보면서 누구가 뽑힐까 맞히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런데 포수 부문 후보들을 보면 난감해진다. 누가 골든글러브를 받을지 알 수 없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다. 뽑을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팬들 사이에선 브론즈(Bronze) 글러브도 아깝다라는 말이 나온다.

삼성 진갑용 이지영, 두산 양의지, 롯데 강민호가 후보로 나섰다. 얼마전만해도 포수에서도 타격이 좋아 접전을 벌였는데 이번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타격 성적이 좋지 않다.

타율로 보면 삼성 진갑용(0.271)이 가장 낫다. 하지만 진갑용은 가장 적은 101경기에 출전했고 그마저도 선발 출전이 적어 타석수가 겨우 204타석 밖에 되지 않아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포수로서 도루 저지율이 1할8푼3리(허용 58-저지 13)로 낮은 것도 약점이다. 한 포지션에 같은 팀 선수 2명이 후보로 나서는 경우가 드문데 이번에 포수 부문이 그랬다. 삼성에서 진갑용뿐만 아니라 이지영도 후보에 오른 것. 둘이 번갈아가며 선발 마스크를 쓰고 후반에 교체되다보니 둘의 경기수가 많았다. 이지영은 타율 2할3푼9리에 18타점을 기록했다. 도루저지율도 2할3푼9리(허용 67-저지 21)로 그리 좋지는 않았다. 3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강민호는 4명의 포수 중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웠다. 도루 저지율은 3할8푼1리(허용 70-저지 43)로 가장 좋았지만 타격은 타율 2할3푼5리, 11홈런, 57타점으로 좋지 못했다. 두산 양의지도 타율 2할4푼8리, 7홈런, 57타점을 기록했고 도루 저지율은 3할4리(허용 87-저지 38)를 올렸다.

최근 골든글러브를 받은 포수들은 공격이 나쁘지 않았다. 지난 2010년엔 조인성(당시 LG) 타율 3할1푼7리에 28홈런, 107타점의 괴물같은 성적을 올렸고, 최근 2년간 수상한 강민호도 2011년엔 타율 2할8푼9리, 19홈런, 66타점, 2012년에도 타율 2할7푼3리, 19홈런, 66타점으로 포수로서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그해 포지션에서 가장 잘한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이기에 수상자를 뽑지 않을 수는 없지만 차라리 기권하고 싶을 정도로 안타깝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포수난을 보여주는 것 같다. 누가 뽑히든 쑥스런 수상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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