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네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가 공부를 해야 하는 시기이기에 나는 나를 억누르고 또 억눌렀다. 내 마음이 네게 부담이 될까봐, 나는 너에게 재미있고 좋은 사람은 될수 있었지만 남자는 될수 없었다. 나는 너를 좋아했다.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더라 하지만 너는 내가 아닌, 너에게 호감을 표시한 그에게로 가버렸다. 어찌 가슴이 미워지지 않겠는가. 사랑아. 너는 사랑받길 원했다. 나는 항상 너를 가슴에 담아두었으나 혹시나 다칠까봐, 조그마한 흠집이라도 생기면 이니되는 보옥과 같이 너를 입 밖으로 꺼내보지 못했다. 이제는 그의 여인이 된 나의 여인아. 보물아.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