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말재간이 없어 썰렁한거
마지막 글 혼자 쓰고 싶어 씁니다.
지금으로부터 7년전 21살
당시 저는 집안에서 불화로 인해
방황을 하다가 친구집에 얹혀살았습니다.
집이라기보다는 원룸텔입니다.
전 겁이 없었습니다.
귀신 봣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중학생때부터 야밤에 산도 혼자 탈 정도로 강심장였죠.
친구 원룸텔에 있으면서..
밤마다 기분이 더러워서 잠을 못 자겠는 겁니다.
그래서 밤엔 나갔다가 낮에 자는 식으로 거진 매일 그렇게 지냈는데,
한번은 친구가 아는동생 여자들을 불러서 놀자고 하더군요.
저야 뭐 여자친구도 없고 좋으니 좋다고 부르라고 했죠.
여자 동생 둘이 와서 같이 술먹고 정신 없이 놀다가 뻗고 그랬죠
그 이후로 가끔씩 이 동생들이 왔습니다.
제가 배고프다고 김치볶음밥 해달라고 쫄라서 부르기도 하구요
어느날 낮이였나 밤이였나 고시텔같은거라 창문도 없어서 밤낮이 구분도 안가네여
캄캄한 날이였는데 불을 다 끄면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끄고선 자고 있다가 아차 나가야 겠다 싶어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발을 닦고 있는데
앞에 침대에 그 동생이 걸터 앉아있는겁니다.
그래서 니 뭐하냐? 라고 물었고 대답이 없길래 다 닦으면서 쳐다보다가(어둠에 눈이 익숙해지면 보이잖아여)
니 뭐하냐고 하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데 연기날리듯 사라지더군요
그러고 멍하니 서있다가 쭈그려 앉아서 소리를 질렀어요 뭐야뭐야!! 뭐야!! 라고
그랬더니 침대에 누워있던 동생이 나더러 지금 뭐하냐고 ㅋㅋㅋ 이런식으로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나 지금 헛것봣어... 와 돌겠다 이러고 침대위로 올라가서
그 친구 어깨를 잡는데 다시 연기날리듯 사라지더라구요
정말 그대로 저는 엎어져 누워서 눈도 못뜨고 말도 못하고 혼자 끙끙대면서 있었어요
그 동생은 온적도 없댔나..
아무튼 그 두명 동생중 하나가 약간 신끼도 있고
점집에 친한 이모도 있는데 거길 가니
요즘 만나는 사람있냐고
응 있다 이거저거 묻다가
지금 그 사람 옆에 새카맣게 타죽은 귀신 둘이 있다고 -.-
근데 이후에도 한번 다른 여친한테 들었습니다 그점쟁이 말하기를 새카맣게 타죽을 거라고 -.-
아무튼 너무 소름이 돋드라구요 제가 본 둘 새카맣게 타죽은 둘
이후에 만난 여자가 점을 봤는데 새카맣게 타 죽을 팔자라니..
으어어 어쨌든 지금은 멀쩡히 살아있지만여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