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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식물게는 처음이네요 ㅋㅋ
오늘 학교에서 동아리 단합 봉사활동을 갔었습니다.
대전 갑천변 정화활동을 한 후 카약 등 수상레포츠.. 아니 백병전을 즐기고 귀가했는데요 (와아아앙 야자 안한다~~~~)
남자후배 녀석들이랑 동행한 다른 동아리 친구들에게 근방의 야구연습장에 갈 것을 제의했는데
.. 다들 롤하러간데요
롤이 뭐라고.. 혼자 가던가 해야지 흐규
아무튼 그냥 땀빼고만 집에 가긴 뭐해서 수목원 산책이라도 해볼까.. 하고 갑천변을 주욱 돌아 유등천 지류로 내려와서
진돗개 두마리가 반기는 천연기념물센터를 지나 (개귀엽)
열대식물원 코앞의 한 카페를 향했습니다.
센터 내부의 도로. 아름다운 곡선라인으로 저를 유혹했건만 막상 가보니 막힌길이네요 쿨럭
이누미 트롤링 예쁜도로 때문에 한참을 돌아 카페에 도착했는데..
쉬네요..
Aㅏ...
으헣렇어헣 내 바닐라라떼 내놔 잉잉
그렇게 상심한 상태로 한참을 있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
카페 휴업- 소비자無- 카페와 열대식물원은 같은 스팟- 열대식물원 이용자..?!
..!!!!!!
이야~~ 내 세상이다~~
예상대로.. 쿠쿠.. 관내에.. 쿠쿠.. 닝겐이라곤.. 쿠쿠.. (절대로 모의고사 망쳐서 맨붕온거 아님. 절대로.)
관리인 아찌 2명
좀 모자라보이고 왠지 학교에 있지 않은 고2 문과생 1명
산책나오신 50대 아주머니 2명
나를 포함하고도.. 그 넓은곳에 5명뿐이라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하하하핳 야자다 야자 (?)
내 눈으로 네녀석을 뚫어지게 관찰하고 사진도 찍어가주지!!
암어 바네나
암어 바네나
암어 바네나
루껫 헤이 맨!!
암어 바네나
암어 바ㄴ퍽 퍽 쿠당탕 (그만해 미친놈아)
흠 흠.. 자중할 필요가 있겠어요.
이런 좋은 환경이라면.. 경건한 자세로 관람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엄한 폭포를 보니 시구의 영감이 떠오르는군요. (어.. 어디가 장엄한거지?!)
인공초가 푸르고되 청산에 비길소냐
빌딩숲이 무성하되 녹음에 대적하랴
연에 매였나니 어이 유유자적 하리로만
초록을 닮고자 하여 끝없이 성찰하리리.
-Trixie-
히잌 전기돌리는 폭포보고 뭐라니 흐헿
사실 맹그로브가 가장 촉감이 좋습니다.
절대로 저거 정말로 진짜진짜 늪에서 자라는거 아니니 한번 들어가서 만져보는걸 추천ㅎ.. 했다가는 고소당하겠죠 하핳
이녀석은 당최 뭐시여.. 대나무에서 오라가 뿜어나오고있어?!
팻말도 나오게 찍어둘걸 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이것은 왠지 만지면 신경마비 걸릴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만져보면 부드러울거라는 설정의 열대식물입니다.
아 물론 무서워서 안 만짐요 ㅋㅅㅋ
(..경고문 없자나 멍충아!!)
덕구리난..
크고 아름다워..
핰핰 날 가져요 덕구리난님
쳇.. 이 건물녀석 하고는...
따.. 딱히 외관이 귀엽다는건 아니지만 고마워!!
저기 배경으로 중학교 졸업사진 찍었던 기억이ㅋㅋㅋㅋ
막장 고교생 살인진드기 앞에서 겁도없이.jpg
음음 아무튼 한밭수목원은 시설도 시설이지만 경치도 도보정비 상태도 참 좋습니다.
충청권 사신다면 가족이나 애ㅇ.. 하.. 하여튼 시간내서 꼭 가보세요!!
전 나이먹으면 맨날 여기로 산책다닐겁니다 흐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