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모르고 엄마가 조조로 예매해서 같이 봤는데 러닝타임 3시간인줄 모르고 너무너무 재밌게 봤네요!
<세 얼간이들>로 유명한 아미르 칸이 주연인 실화를 소재로 한 인도 영화에요.
*줄거리* 레슬링으로 조국에 금메달을 안기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빠. 아들을 통해 그 꿈을 이루려고 하지만 아들 대신 줄줄이 딸만 넷을 낳아서 꿈을 포기하고 있던 어느날.. 자신을 괴롭힌 남자 아이들을 흠씬 두들겨 준 두 딸에게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여권이 낮은 인도에서 여자 아이들에게 레슬링을 시키는 내용이에요.
인도영화 특유의 과장된 오버스러운 느낌이나 뜬금포 뮤지컬 없이 담백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넘 재밌고 통쾌하고 감동적이었어요. 스포츠 거의 안 좋아하고(스포츠 영화도 싫어해요) 올림픽 때 우리나라 경기도 잘 안 보는 편인데 손에 땀을 쥐고 남의 나라 레슬링 경기를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ㅋㅋ
아미르 칸이 20대?부터 30대?~ 50대? 연령까지 연기하는데 외모&체형 변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ㅋㅋ 젊은 시절은 진짜 마블리 체형이었다가 중년 시절은 배불뚝이 모습인데 CG인지 모르겠지만 20대 모습은 진짜 극동안..ㄷㄷ
인도 영화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좋아할만한 잘만든 대중적인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러닝타임이 길어서인지 상영시간이 한타임 밖에 없거나 상영관이 잘 없는거 같더라구요ㅠㅠ 연휴에 어벤저스말고 다른 거 볼만한 영화없나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 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