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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결혼하는 날이 오네요.
게시물ID : wedlock_74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유야날아라
추천 : 5
조회수 : 126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3/16 07: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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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어릴적에 애기낳을때 여자소중한부위를 칼로 살짝 짼뒤 애기를 낳아야된다는 한마디에 충격받아서 결혼과 임신을 절때 하지않겠다고 혼자 결심한적이 있습니다. 

30대가되고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있다보니 결혼을 해볼까라는 마음도 생기고 우리둘의 사랑안에 한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마음도 가져지네요. 

저는 한국에 살고 있지않고 해외 거주중입니다. 

주변에 결혼한 분들을 많지만 친한친구들 사이에는 (끼리끼리라고...ㅋ) 아무도 결혼한 애들이 없어서 
제가 조언 받을사람도 부족하고.. 현실적으로 직언해주실분들이 필요해서 이렇게 글을 적어봐요..


해외이기때문에 큰 결혼식도 안하고 주례자님앞에서 10-15분정도만 결혼서약하고 저의 신혼생활은 시작될겁니다. 
(웨딩드레스, 결혼반지, 부케 다 생략하구요..단촐하네요.. )

남자친구의 재정상태는 아무래도 자기가 쓰고싶은데로 쓰다보니까 현재 300...정도 있구요 저는 3000정도 있습니다. 
결혼을 하게된다면 차를 사야하고 집세도 내야하며 (현재 사정이 있어서 무료로 살고있습니다. ) 애기를 낳는다고하면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겠죠. 

어느분이 티비에서 말씀하시더라구요. 연인과 오랫동안 지낼려면 그사람의 단점만 보는것이 아니라 장점을 돋보이게 받아드리라구요. 

결혼을 다짐하는순간 단점들이 제 걱정으로 다가옵니다. 

배우자를 선택하려면 폭행, 도박, 주사있는 사람들, 정치반대의견을 피하라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20년전 폭행을 했었고 도박문제도 있었는데요. 현재는 폭행문제는 아예없고 도박은 제 동의하에 1년에 2번정도만 갑니다. 그리고 휴대폰게임 결제하기도 하구요. 정치적인 성향은 완전 우파입니다. 저는 정치에 대해서 무지이기만, 오유에서보는 정보를 보고 언쟁을 하다보면 가끔 트러블이 있습니다. 

장점은 로맨틱하진않지만 묵묵히 제옆에서 있습니다. 로맨틱한것에 익숙하지않지만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옆에있어주고 뭐든 함께 하려고해요. 
 해외에서 살고있기때문에 이게 어쩌면 저에게 큰 의지를 하게되네요. 


결혼을 하면.. 돈이 문제가 되지요?.. 
제 성격은 큰돈이든 작은돈이든 알뜰하게 모아서 저축하기때문에 사실 남자친구의 잔고를 보고있으면 한숨이 나옵니다. 
제가 20대에 열심히 모을동안 너는 니하고싶은거 실컨 놀고 쓰고 이거밖에 안가지고 있느냐 라는 생각밖에 안들고
사실 결혼하게되면 또 경제적인 어려움에 다시 일터로 나가서 아둥바둥생활을 해야한다니 한숨이 나오네요.. 

사랑만가지고, 서로의 믿음만 가지고 결혼할수있을까요. 제가 제 결혼생활을 잘 이루어 나갈수있을까요. 
예전의 남지친구의 못난 단점들이 저를 만남으로써 변해가는게 제 눈으로 보이는데.. 저의 믿음으로 잘 해쳐나갈수 있을까요?
한편으로는 결혼하게되서 놀랍고 흥분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나게 고민이 됩니다. 
결혼으로 인해서 제2의 인생을 다리펴고 즐길려는 마음은 없었지만 .. 또 다시 아둥바둥살아야한다면...

결론적으로.. 제 마음을 다시잡고 과거는 과거일뿐 현재에 만족하며 미래를 꾸며나갈까요..
돈이야 저희가 못버는것도 아니고 둘이나 직장이있고 저소득층이라하면 국가에서도 도움을 받기때문에 재정적으로 제가 한시름 놔야할까요..
서로가 의지가 된다는 것만으로 저희 결혼생활이 지속될수있을까요.. 

횡설수설 말이 안맞네요.. 제 머리속에서 정리가 되지는 않고 다른분들께는 도움은 받고싶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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