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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동물 병원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게시물ID : animal_78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eeSoRee
추천 : 2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7 05:30:19
병원비 비싸도 비싸도 너무 비싸죠...ㅠㅠ국민의료보험이 없으니...(우리도 병원 민영화 된다면 ... 후덜덜...;;;)


문득 저의 경우의 병원비를 생각해보니... (초기 기초 접종비 제외하고)

요크 믹스 14년(여) - 큰 개한테 물려 봉합수술, 임신 내시경, 광견병주사등... 그리고 마지막에 동물병원 투어 ㅡㅡ;;; 
                             (약 5년전 췌장종양 수술 후 이틀 동안 괴로워하다가  무지개다리 건넘 ㅠㅠ 제일 열 받는건 병원마다 다른 처방으로 
                               상당히 혼란 스러웠고, 식사 제한과 약복용을 권하며 내말 안들으면 죽는다 한 병원 의사의 자신있는 오진으로  
                                결국 위와 장에 괴사가 왔다고 함.) 평생 약 150만원 남짓 소요...

말티 10년(여) - 키우면서 탈구수술 , 눈물샘수술, 중성화, 탈장, 감기, 광견병주사, 유산으로 치료, 스케링등...약 200 소요 
                      (2013년 11월 알 수 없는 이유로 멀정히 잘 있다가 집 비운 3시간 사이 무지개다리 건넘...
                        인터넷을 뒤져보고 연구한 결과 급성 심장마비로 예측)

위에 두녀석 때는 병원의사에 대한 신뢰가 깊어 꼭 필요하지 않은 수술도 있었다는 생각을 이제는 하고 있음.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파서 다시는 키우지 말아야지 싶다가도 어느새 난 또 멍멍이와 살고 있음 . ㅡㅡ;;;;
 
요크 8년 (남) - 귀 염증, 각막 스크래치, 야외에서 야영한후 안충 생겨 안충제거, 중성화,  스케링 대략 3회 (소형견이라 이빨관리가 ...ㅜㅜ 요즘 연구중)
                       대략 100 이내...현재 탈구 증상이 있다하여 당장 수술하지 않고 지켜 보는 중. (관리에 따라 증상 진행이 안 되기도 하니...) 

포메 1년 3개월 (여) - 아직은 무병 무탈. 하지만 이냔 털 때문에 테이프 공장은 안 망한다는 생각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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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충은 하지 않고  (약과 주사에 대한 불신으로... ㅡㅡ) 구충은 약 사다 먹임. 
(여름에 잠자기 전에 매의 눈으로 모기를 잡고 혹시 모르니 내 팔 하나를 누드로 만들어 이불 밖으로 내밀고 모기에게 기부하고 잠 . ㅡㅡ) 
항문낭 짜주고 미용은 직접합니다. 못깎아도 제눈에 이쁘면 그만.ㅋ ( 미용스트레스로 명이 짧아지거나 병이 생기기도 하니..)
심심할땐 야매 맛사지. 피부병은 한 마리가 있었는데 민간요법과 집에서 할 수 있는 이런저런 치료로 완치 됨. 
사료와 간식을 직접 만드는 부지런 함은 없고 그저 사료를 신경써서 고르고 홀리스틱급 이상은 삼.
병원표 비싼 사료 한 번 줬더니 마트표는 입을 안대는걸 보면 마트표에 뭔가 싫은 재료가 있긴 한것 같음. 
( 남는 당근등 채소류와, 간혹 먹는 닭고기로  대체하고 사료를 좋은 것으로 주기로 결정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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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의사를 분석하건데

1. 기본에 충실하면서 최대한 병원비를 뽑아 내는 의사, 
(그냥 막 다 비쌈. 사고율 낮으나 다 털림. 착한 척 하면서 주인 장기라도 팔아 오라고 할 마인드의 소유)

2. 순수한 열정으로 기본에 충실하며 필요한 검사를 다 하나 바가지는 안 씌우는 의사. 
(그래도 비쌈. 대체적으로 병원 오픈한지 얼마 안될 때 이런 성향이 있는듯. 교과서적인 진료로 사고율 낮음 )  

3. 오랜 경험과 노하우로 의사의 소견으로 증상을 예측하여 최소한의 검사와 진료로 필요한 곳만 치료해 주는 의사.
(비교적 덜 비쌈. 검사하고 치료한 부분만 낫고 다른 병이 있는지는 모름. 의사의 잘못된 소견으로 개 망하는 경우 있음.
타 병원에서 권하는 검사에서 몇 가지는 빼고 스켈링(등) 하자는 딜이 통함. ㅡㅡ)     

번외로, 의사 샘 나이나 경력이 있는데 새로 오픈한 병원일 경우...어디서 사고 치거나 소문이 안좋아 재 개업한건 아닌지 한번은 의심해봄. 

선택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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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 보다보니 보험에 대한 글이 있던데...관리만 잘하면 혹은 지병을 갖고 태어나지 않았다면 8년까지는 별 탈 없습니다. 
보험을 들면 심리적 위안이 있을 수 있고 혹시 통원비, 검사비가 지원 되고 보상여부가 확실하면  
아이가 지병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제에서는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물론 해 마다 병원 치료비 차이가 있긴하겠지만 )

3만원이라 치고 1년에 36만원 8년이면 288만원 + 이자 + 나이별 갱신된 요금
(능력자들은 저 돈을 불릴테고, 저같은 사람이라면 걍 은행에 때려 박아 놓을거고...ㅡㅡ)

보험료를 모아 두어도 아이하나 관리하면서 병원비 할 정도는 되지 싶어요.(장례비도 나올듯 ㅡㅡ)

따로 두면 쓰게 되고 통장에 있으면 그냥 내돈 같아서  저금통 하나 만들어 굴러 다니는 동전 부터 생각 날때마다 머니 투하. 
아무래도 갑작스럽게 큰 지출을 하다보면 출혈이 더크게 느껴진다는 점도 있지만 아직은 보험은 매리트가 없다는 생각.
소비자 위하는 보험 회사 한 번도 못 보기도 했고... 

말티 10년, 요크믹스 14년 보내고 나니 큰병으로 몇 개월 서로 고생하느니 치료나 약으로 완치나 유지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결과도 뻔한데 경제적 타격과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결정을 더는 안 하고 싶어요...
기백만원을 써가며 아픈 몸으로 약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거라면 병원치료와 약에 매달리지 않고
마지막에 가는길 힘들지 않게 함께 곁을 지켜주고 싶은 것이 지금의 마음이네요. 
 
아프지 않게 최대한 관리 잘 해주고 서로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면 사람도 멍뭉이 야옹이도 병원비는 줄거라 싶습니다. 
처음 함께한 멍뭉이를 저는 키운다고 생각 했지만 멀리 보내고 나니 '나를 보듬어주고 사랑을 가르쳐주러 왔구나' 싶더라구요...ㅠㅠ 
시간이 지날수록 아픔은 사라지지만 여전히 기억속에 함께 살아 있고 먼 훗날 그 곳에서 다시 만날테니 ... (아니나? 난 지옥가나?ㅠㅠ)

길지 않은 시간인 만큼 사랑하고 살아요 ^^  

매일 오유 동게 눈팅만 하다가 올려 보는 첫 글 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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