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가 맞는거 같아서 자게에 썼다가 그냥 군게에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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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나부랭이 주제에 감히 한 말씀 드리자면 운영자 당신은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을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계속 놓고 있으려면 놓고 있으세요. 왜 한번씩 운영자임을 과시하는 듯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십니까?
누군가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별 다른 제스쳐도 없이 조용하다가 별안간 눈에 거슬리면 없애버리는 행동이요.
자정작용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기준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이번 군게와 시게가 대립한 사건에도 운영자가 어느 정도 최소한의 원칙을 세우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기다렸지만 돌아온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대응책을 가지고 왔습니다.
아니, 다시 생각해보면 아주 이해 못 할 것도 아닙니다. 항상 그래왔습니다.
운영자의 최소개입이라고 하지만 그냥 눈에 거슬리는 것을 없애는 것에만 그치는 조치로 반발만 키워왔으며 무대응으로 일관,
그러다가는 나중에 사과하고 몇몇 지지자들과 마음이 약한 사람들로부터 위로를 받으면서 흐지부지 해 왔죠.
광장이라는 것은 이용자들의 자유와 이를 억제하는 자정작용으로 꾸려나가는 '자유의 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자유가 어떻게 해서 보장 받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자유라는 것은 자연적인 상태로는 절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라고요.
그만큼 자유라는 것은 법과 제도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사람이 국가를 이루며 살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유롭고 싶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해도 개의치 않고 나의 자유를 우선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과 제도로 일정부분 제재를 해서 서로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최소한의 침해를 할 수 있도록 유지합니다.
광장도 그런 법과 제도가 있는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유지가 될 수 있고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저는 그저 지나가는 한 명의 이용자일 뿐 그 어떤 대단한 사람도 아닙니다.
누군가 제공한 쉼터에서 무위도식 했으니 욕 할 권리도 없겠죠. 가던 길을 다시 가면 될 뿐인데...
이 글을 보게 되실 분들에게는 똥과 같이 가치도 영양가도 없는 뻘글로 시간을 낭비하게 해 드린 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