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너무 슬퍼서 누구한테 말할 상대가 없어 여기다가 쏟아낼렵니다ㅠㅠ
묵묵한편이지만 바보같지는 않아서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밝은 편입니다
몇개월동안 먼저 말걸어주고 웃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혼자 좋아했지요
그 누나는 알바하면서 그냥 귀엽게 동생으로 심심하니깐, 잘해주는 거 알면서도 혼자 무척 좋아했죠
자주 안가지만 가끔 안보이면 무지걱정됫고 어쩌다 몇번 안보면 다른분께 안부를 묻곤 했죠
그러다가 더이상 알바를 안하게 됬다는 말과 보고싶은 마음에 주말에 한번가는 병원갈 생각만 하면
심장이 정말 미친듯이 뛴 거같습니다.ㅠㅠ
저보다 키도 크구요 나이도 많아요 얼굴도 이쁘구요
무엇보다 저를 동생으로만 여기고 있는것 같은게 생각에 이김에 잊으려고 했죠
한달쯤 지나서 제가항상 가는 시간에 그 누나가 아픈 몸으로 있길레 너무 반가웠죠
보고싶지 않았냐고 묻는 말에 정말 얼어버렸습니다
그때 알앗죠 사랑한다는 걸
무작정 편지도 보냈구 어떻게 연락이 되서 가끔 연락도 하고 운동도 하는 사이가 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단 둘이 있을때도 있었구요 편하게 얘기 하는게 너무 좋았구요
자주는 아니지만 만날때마다 혹시 누나도 날 좋아하지 않을까 하고 한 막역한 생각이
아무런 확신도 없이 커지면서 날 좋아할꺼라는 자신감이 들더군요(?)
인제는 내게 용기만 있으면 용기있는 사람이 쟁취한다고 용기를 냈습니다
평소에 잘 만나지 않던 평일에 괜히 만나자고 했죠
생각보다 떨려서 멋지게도 못했고 그냥 귀여운 동생같이 초라하게 했어요
누나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난 누나 좋아한다고
당황하기도 하고 귀엽게 웃기도 했는데, 그 때까지 전혀 몰랐어요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미안해하면서 위로해줄려는 모습에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 좌절이었죠
아직도 안 믿길만큼
누나가 나를 동생으로만 그렇게 대해 줬다고 생각하니 고맙기도 하고
남자친구가 있으면서도 나한테 그렇게 잘해준거는 정말 동생으로밖에 안보였다는 생각에
좌절감마저 드네요 ㅠㅠ
인제 예전처럼도 못지내겟죠 남자친구가 있다는걸 안이상,,,,
찌질하게 삭히는 것보다 고백하길 잘하긴 했어요
하지만 그 희생이 너무커서 잠도 안오고 보고 싶은데 말도 못하겠죠
이글 읽었으면 좋겟다 이정도 읽었으면 누구이야기인줄은 알테니가
좀전에 안하던 페이스북으로 누나이름도 쳐봤어
혹시나 남자친구 없는건 아닐까 확인해보려고
완전 찌찔이지?
근데 나 누나 기다릴꺼 같애 수능 끝나고 대학교를 가든 못가든
군대를 갔다 오든 말든
나누나 얼굴 못잊을꺼 같애ㅠㅠ
누나야 이쁘고 성격좋으니까 붙는 남자 많겠지 남자가 붙는거야 당연한건데
누나사랑하는거 같애 아니 누나생각하면 아무도 못 만날꺼 같애
나한테는 정말 최고였으니까 ㅇ어어엉
괜히썻어 더보고싶게
p.s. 좋아한만큼 걱정하니까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알수 있어서 좋았어
머리가 좀 아플뿐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