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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 그리고 우리말
게시물ID : lovestory_638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북이두루미
추천 : 1
조회수 : 4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8 00:16:31
매번 영작 할때마다 느끼는 건데 틀리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이 있다는 거다.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병폐다. 외국인과 대면할때는 더 심하다. 좀 틀리면 어떤가? 어차피 우리말도 아닌데. 사실 전세계적으로 배우기 어려운 언어 베스트 3에 당당히 들어간 것이 바로 우리말이다. 

문자체계인 한글은 정말 쉬운데 음성체계인 우리말은 정말 어렵다. 하게체 하오체 합쇼체 등 존댓말(사잇소리 현상으로 '대'에 'ㅅ'이 덧붙여졌다.) 어법도 어렵고 압존법이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할 것이다. 

거기에 우리말의 70%는 한자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우려스러운 것이 앞으로는 더욱 한글과 우리말 파괴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점이다. 한글 파괴의 또다른 모습은 신조어 외계어의 등장이다. 하루에도 만들어지는 새로운 파괴된 말이 수십개다. 예를 들어 존멋 존잘 존예 무슨뜻인가? 존나 멋져, 존나 잘 생겼어, 존나 예뻐라는 말이다.

존~ 이 붙는 말은 정말 좋은, 정말 멋진 등의 의미이다. 어원은 '좆나-존나(자음동화-비음화-역행동화-완전동화)'에서 온 말이다. 남성의 성기를 뜻하는 말이 자음동화로 바뀌면서 꾸밈말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그뜻을 알고 쓰는 우리 젊은이들이 얼마나 될까? 자신이 하고 있는 말이 얼마나 천박한 말인지 알고 쓸까? 

이밖에도 욕과 관련된 말이 일상에 쓰이는 경우는 부지기수다. 

영작에서 우리말까지 생각이 이어졌다. 조만간 우리말에 대해 정리를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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