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도오고 이리저리 시간도 안맞고 해서_ 어쩌다 보니 아침_점심을 라면으로 때우게 되었군_ 저녁으로 좀 매콤한 김치볶음밥까지 곁들이게 되니_ 이거 장과 음식과의 전쟁을 선포하더군_ 새벽까지 물을 벌컥벌컥 들이키니_좀 나은듯하더이만_
출근하자마자 배아픔의 소용돌이에서 허덕이다_ 대충 바쁜일만 끝내고 가자가자가자_하다가 1시간동안이나 이 소용돌이를 참았더니_ 식은땀과 입술깨물기 내공으로 물광메이크업과 발그레한 입술을 갖게 되었군_ㅎㅎ 순간 아리따워보이는 얼굴을 뒤로하고_ 화장실을 찾아가니_ 항상 이시간에는 숭악한 락스로 변기를 문지르고 계시던 청소아주머니께서 오늘은 나를 위해 청소를 늦게 하시는지 안계시더군_
괄약근에 한줄기 땀이 맺히는 그순간_ 얼른 자리를 박차고 앉아서_ 무심코 본 휴지걸이에는 마지막 한조각만이 내마음을 달래고 있었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