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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집에서 귀신 보는 썰
게시물ID : panic_644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쫌짱
추천 : 13
조회수 : 183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4/02/18 12:58:06
몇년 전 일이네요 벌써

1)
어느날 학교에 갔다와보니 엄마가 조금 심각한 얼굴로
오늘 귀신을 봤더랍니다
내용은 즉슨
엄마가 낮잠을 곤히 자고 있다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어 잠에서 스르륵 깨 일어나보니
글쎄 엄마가 누운 발 밑에 어떤 남자가 앉은 자세로 웃지도 울지도 않고 뭔가 공허 한 표정으로
엄마를 내려다 보고 있더랍니다
남자가 너무 생생해서 엄마는 귀신이란 생각보다 강도라는 생각에 순간
이불로 몸을 가리면서 "엄마야!" 라며 크게 외쳤다고 합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상태로 남자가 연기 사라지듯  사라졌다고 합니다

2)
중학교 다닐 쯔음 저는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학원갈 사이 30분 정도 텀이 있어 조금 씻고 옷을 갈아입곤 했습니다
그렇게 욕실에서 양치를 하던 도중 엄마가 저를 부르는 겁니다
그런데 엄마가 욕실을 향해서가 아니라 다른곳을 보고 저를 부르는 느낌이 들어
나가보니 엄마가 왜 너 거기서 나오냐며 또, 혹시 울었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저는 욕실에서 양치하는 중이었고 양치하고 있었다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또 정말 안 울었냐고 물어보고 작은방을 좀 살펴 보라는 것 입니다
저는 조금 무서워지며 작은방 문을 천천히 열었습니다
허나 당연하겠지만 조금 어두운 작은방엔 누군가 있을리 만무했습니다

엄마의 말은
제가 학교에서 돌아 온 뒤 거실에서 누군가 아주 서럽게 통곡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엄마는 제가 우는것인줄 알고 왜 우냐며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는데
엄마가 안방문을 열자마자 울음 소리가 뚝 그치며 거실에서 누군가가 후닥닥 작은방으로
뛰어들어갔더랍니다
엄마는 제가 우는걸 들키기 싫어 작은방으로 도망친걸로 알고 작은방앞에서 저를 부르는데
저는 욕실에서 나오니 너무 당황했다고 합니다

전부터도 저희집 작은방은 빛도 안들고 창문도 없고 퀘퀘한 냄새가 들 뿐만아니라
엄마가 작은방에서 잘 때 마다 가위에 눌린다고 해서 지금은 그냥 창고로만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엄마는 작은방이라면 질색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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