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있길래 이재명 시장의 최근 트윗을 찬찬히 살펴 보았습니다만
뭐가 문제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군요.
솔직히 한 일년전만 해도 이재명 시장을 바라보는 제 관점은
기본적으로 지지하지만 관찰이 필요한 인물 정도였습니다.
그 이유는 예전 부터 돌던 통진당 세력들과 커넥션이 있다는 루머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지켜보면서 생각을 바꿔 먹었습니다.
지금은 갠적으로 더민주에서 다음 대선 대통령해야 할 사람 순위를 꼽는다면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재명의 언플이 약삭빠르다고 합니다.
왜요? 그럼 안되나요?
지극히 불리한 대한민국 언론 지형에서 이렇게 선전하는 정치인 봤습니까?
그렇다고 불필요한 싸움이나 부적절한 처신을 한적도 없습니다.
싸움의 목표와 이유가 분명하고 일단 싸우면 치열하게 다툽니다.
그러면서도 내부총질은 왠만해선 안합니다.
안철수 김한길 당대표 시절 넌지시 몇 마디 던진게 다죠.
똑똑해요. 이런 능력있는 정치인이 더민주에는 꼭 필요합니다.
저도 그가 대표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정 또한 존중합니다.
소설 한편 써보죠. 소설입니다. 네 소설이에요.
이번 당대표 포기 선언은 아마 김종인 대표와 어떤 교감이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맘에 들진 않지만 그렇다고 도덕적으로 정치적으로 문제 삼을만 할 정도는 아닙니다.
명분이 충분하거든요. 시장직을 유지해야 되고 대선 주자로서도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지금 더민주는 사실 유사 이래로 매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그것은 문재인 전대표의 살신성인과 지지율의 지속적인 고공행진 그리고
김종인 대표의 정치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착각하진 마세요. 전 김종인 대표 엄청 싫어합니다.
김종인은 안철수나 김한길과는 좀 다른 정치인으로 생각됩니다.
탐욕스럽고 노회한 정치인이지만 안철수식의 깽판은 안칩니다.
그리도 더 깽판칠 명분이 없어요. 나갈려면 나가 이런 분위기니까요.
지금처럼 힘의 긴장감을 유지하는데 영향력을 끼치는 걸로 만족하면서
친문과 비문 사이에서 몸값 올리기를 하려고 하지만 문재인이 애초에 딜을 안하니
비문쪽으로 확장하려고 노력중이죠.
그렇다고 이재명이 김종인 같은 사람에게 놀아날 사람이라는 생각은 절대 안합니다.
예전에 이재명 시장 단식할 때 김종인 대표가 방문하면서 자기가 힘을 써볼테니 단식 중단하라고 했죠.
김종인이 이재명 말리러 간게 왜 그러냐면요 이슈가 자꾸 이재명한테 가니까 그거 막을려고 갔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시장은 그걸 알면서도 그래도 대표가 부탁하니 들어준 거죠.
그런데 뭘 했나요? 김종인이가. 제가 알기로 당차원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격에 가만히 있을까요? 아마도 이재명 시장이 당대표 나간다며 이슈를 던진건
너그들 똑바로 해라라고 말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약속도 안지키고 위에 앉아서 사람들 조종하려 들면 나도 가만히 안있겠다 이거죠.
게다가 지금 뜬금 없이 문재인들 지지자라고 하면서 이재명 공격하는 사람들이 진짜 문빠라고 생각하십니까?
웃기지 말라그래요. 이간질 하는 짓거리를 가만히 보면 김종인쪽 애들이 분명합니다.
김종인 뜨끔했을 겁니다.
이재명이 대표한다고 말을 던지자 마자 여론조사에서 당권 주자 중 1위를 기록했으니까요.
친문 지지자쪽에서 약간이나마 기대했던 추미애가 계속 뜬금포질 하고 망할 망자인 지금의 상황에서
그래도 인지도에선 1등인 이종걸이 당대표 저울질하고 있는 지금
이재명 대신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치인이 누굴까요?
그렇습니다. 정청래입니다. 마침 정청래도 운을 던지네요. 당대표 고민하고 있다고.
정청래 의원이 최고의원 2등한 사람이고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지금은 그 때 보다 더 지지를 받는 사람입니다.
이종걸 같은 회색 분자와는 게임이 안되고 이재명과도 삐까삐까한 인물이죠.
원외 주자인 이재명도 나서는데 정청래는 왜 안되나 하는 생각을 안할래야 안할 수 없죠.
사실 정청래와 이재명이 둘 다 나올까봐 살짝 걱정도 했습니다만
이재명이 물러나면 뭐 결과는 대충 드러나지 않겠습니까?
아 물론 이 모든 내용들은 추측을 기반한 픽션입니다.
심각하게 생각들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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