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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문제에서 아무래도 완패한거 같네요.
게시물ID : sisa_744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래명세표
추천 : 6/3
조회수 : 1848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7/18 10:51:35
사드가 이로운지 아닌지는각자 알아서 판단하시면 되는 일이고...
 
사드배치까지 오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음은 명백합니다.
 
야당이야 원래 반대였지만 여정청도 서로 사드배치에 대해서 엇박자를 내면서 2013년부터 최근까지 우왕좌왕했었죠.
 
특히 이 문제의 주무부처라 할 국방부와 외교부는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있는 지경이었는데...
 
작년에 바람을 넣었다가 잠잠해지더니 속전속결로 지금에 이르네요.
 
사드가 배치되면 이리될거다 저리될거다..그런 추측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19대 국회에서만해도 야권은 사드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대부분 공감하실겁니다.
 
다만 일이 이지경에 왔으니 어떻게 하겠느냐는 분들도 있고, 그래도 손놓고 있을 것이냐는 분들도 있겠죠.
 
개중에는 TK에 대한 비토로 쌤통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늘 분위기를 보고 딱 알았습니다.
 
아 이건 완패다.
 
언론은 성주 투쟁위에서 '관계자'가 말했다는 외부세력이 어쩌고 저쩌고를 내놓고 있습니다.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한 이야기를 인용한거 같은데 이 사람...성주주민들에 의해서 쫒겨났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은 없습니다. 언론은 현장을 모두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선택적으로 내보냅니다.
 
조중동이 기사를 냈으니 종편에서 이걸로 하루종일 씹어댈겁니다.
 
성주에 계신분들이 SNS나 진보언론쪽으로 정정내용을 전달하겠지만....
 
현장에서 뭔가 씹을 거리를 하나씩 만들어서...
 
예를 들어 공권력이 뭔가를 해서 과격한 행동을 유발시킨 후 이걸로 앞에 이슈를 덮어버릴 겁니다.
 
음모론이 아니라 세월호 때 이랬으니까요. 몰래 경찰 정보과에서 스토킹하고 그랬던거 아시죠?
 
자칭 보수단체라는 것들도 앞에서 도발을 계속하겠죠.
 
굳이  '외부인'이라는 이슈를 만들어낸게 아닙니다.
 
성주가 무슨 바티칸 시국도 아니고 외부인 내부인이 어디있겠습니까만은...
 
위원장이라는 인간의 발언으로 성주는 보이지 않는 벽에 고립된 겁니다.
 
이런 고립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성주 주민들이 그곳에서 나와서 서울을 중심으로 항의를 하는 방법이 있겠죠.
 
그런데 성주는 TK입니다. 당장 오유에도 성주는 TK니까 자업자득인데 왜 서울에 오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 시위를
 
"제2의 광우병사태다. 날조된 정보를 믿고 난동을 부리는 폭도다."
 
라고 규정하는 이들도 생길겁니다.
 
언론에서 양으로 융단폭격을 가하는 것으로 진실은 점점 가려지고 이 시위는 지역이기주의로 몰려버리겠죠.
 
...유일한 돌파구가 하나 있는데 불가능합니다. TK의 다른 지역이 같이 들고 일어나면 그때는 모릅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현장과 언론에서 답이 안나왔으니 다른 곳에서 답을 찾아야하는데...
 
여기서 결정타.
 
전 이걸로 이 논란이 완패라고 결정내렸습니다.
 
더민주가 김종인으로 인해서 당론을 모으지 못할겁니다. 일종에 양비론을 펴버렸죠.
 
국민의당같은 기회주의자들이 뭘 할리가 없습니다.
 
그럼 또 쥐콩만한 진보정당들이 시민단체 끌고가서 휴먼실드나 펴게 되겠죠.
 
색깔논쟁 벌어지고 '외부세력이 결국 저 빨갱이들이었다.'로 대미가 장식되려나요?
 
정치권에서도 상황을 역전 시킬 수 있는 패를 더민주에서 안 내주기 때문에 더 이상 수가 나올 구멍이 없습니다.
 
사드 문제는 완패입니다.
 
야권에서도 성주에 대한 비토로 뭐하러 도와주냐는 소리가 나오는 마당인데 상황을 역전시킬 동력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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