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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의 탄도탄 요격 체계에 관한 간략한 글이에요
게시물ID : military2_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emonade
추천 : 10
조회수 : 103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6/12/29 0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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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냥 답답해서 글을 써봐요, 근데 글솜씨도 없고 쓰자니 논문 이상 이하도 아닌 내용을 어떻게 재밌게 전달해 드릴지 알수가 없어요.

우리나라의 다층 방공 체계 그러니까 탄도탄 방어 능력이 보다 구체화 된건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08년에 접어들어서야 KAMD라는 말이 처음 나오고 개념이 정립될 정도였으니까요, 그 이후로 발전 속도 역시 그리 빠른 편이라고 보기는 좀 힘듭니다, 뭐 아시겠지만 세상은 예산이 지배하고 갈길은 멀고 허--님의 말씀대로 나라에는 도둑놈이 많으니까요,

아무튼 개략적으로 글을 쓰기에 앞서 탄도탄의 페이즈 그러니까 진행 단계부터 간단하게 말씀드려야 하겠지요, 

첫째로 Boost phase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사일이 발사되는 시점부터 추진체의 연료가 연소되는 시점까지로 지구방위대 미국이 레이저를 휘갈기는게 이 즈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만 보통 이거 이전에 특수부대가 조지거나 혹은 쑥재배를 기반으로 하는 선제 타격이 이루어져요, 간단한 예로 이라크 전쟁 당시 스커드 미사일중 명중탄은 세 발이에요. 농담이 아니라 특수부대가 조지러다니고 패트리어트가 신나게 죽창을 맞받아쳤어요.

두번째로 Mid course phase가 있어요, 그러니까 미국의 경우 전 국토를 골고루 방어하는 전역 방어가 핵심인터라 보통 이 단계에서 모든 것을 끝내고자 해요, 근데 상대도 바보는 아닌터라 다탄두 미사일은 기본이고 난수 비행까지 신나게 날아다녀서 이론상 아주 화려한 불꽃놀이를 볼수 있기도 해요.

끝으로 Terminal phase 가 있어요, 이제 신나게 날아온 탄도탄이 아이작 뉴턴의 가호 아래에 낙하를 하는 시점으로 보통 이 즈음에는 이제 한 두번의 기회밖에 남아있지 않기때문에 말 그대로 가용할수 있는 거의 모든 정보 자산이 신나게 돌아가게되는데 우리의 KAMD는 여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유가 뭔가를 생각해보면 간단해요, 총체적 난국이에요. 

너무 지나치게 부정적인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정보 자산이 심각하리만치 후달...아니 많이 모자르고 돈이 없으며 기술이 부족해요. 그러하기때문에 가용 전력을 집중시켜 구역 방어 및 Terminal Phase에 온 힘을 쏟게 되는게 사실이고 그게 그나마 효율적이에요, 사실 까놓고 말해서 모든 페이즈에 골고루 전력을 집중할수 있는 나라는 사실 미국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딱히 부끄럽거나 부정적인것은..아니에요.

아무튼 자 그럼 우리가 가진 전력이 그럼 뭐가 있길래 그럴수 밖에 없는가를 봐야 하겠지요,

첫째로 PAC-2가 있어요.

f0205060_540a419377369.jpg

엄밀하게 말해서 날틀을 때려잡으라고 만든 PAC-2에 Guided Enhanced Missile 업그레이드를 해서 전술 탄도탄까지는 요격이 가능은 해요, 문제는 미완파 탄두의 낙하라던가 잔재 파편의 소나기 등의 문제가 이라크 전쟁 당시에 문제시 되기는 했는데 근접 신관의 특성상 어떻게 고치는게 안되는 현실을 보이고 있으며 저고도 방공체계라 정말 최후의 순간이 아니면 쏠 일이 없어야 하는게 맞아요.;

다음으로 천궁이 있어요,

62852_28437.jpg_M800.jpg

철매 2 사업, M-SAM 등으로 불리는 사업을 통해 탄생한 물건으로 아시겠지만 구형 호크...네 철매를 대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건데 러시아 친구들을 좀 조지고 조져서 기술을 섞었으나 딱 거기까지에요, 본디 날틀을 때려잡으라고 나온 물건이라 따로 특별하게 뛰어난 성능까지는 아니에요, PAC-2와 마찬가지로 저고도 하층 방어 체계를 담당하는 친구인터라 노동 미사일 같은거 보면 1~2초 안에 쇼부를 봐야 하는데 그나마도 지금 배비가 시작되서 낯익으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요.

물론 국방부도 생계형 비리..아니 고양이 밥주는 것만 하는 기관은 아닌터라 나름 개량을 하고 있어요, 흔히들 천궁 2 내지는 천궁 PIP 사업이라고 하는 그 것이에요, 물론 사업 완료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한게 사실이고 아직까지 추론 외에는 전과 확대 탄두라 하여 예상 궤도에 소형 탄두를 흩뿌리는 시스템이 들어간다는 것 말고는 모르지만 그래도 좀 낫아지리라는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에요.

아 하지만 발사 실험 자체는 저고도 하층 방어 체계를 대상으로 했어요, 그러니까 요격 능력빼면 크게 다를바 없는 물건이 되리라는걸 생각해볼수 있어요.

그 다음으로 L-SAM이라는 물건이 있어요.

L-SAM.png


이제 탐색 개발에 들어갔고 앞으로 10~20년 즘 지나면 볼수 있을 친구에요, 지금 KAMD는 아무리 용을 쓰고 뭐해도 혼자서는 사거리 500km 미만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정도만 처리할수 있는데 5-60km 까지 사거리를 늘리게 만들어 줄 물건이라 다들 기대는 하고 있는데 자세 제어 장치의 문제가 남아있어요, 뭐 레이더는 일단 순항 중이라니까 믿어도 되는데 전자는 기술 이전 아니면 힘들기는 할것 같아요,

그리고 뜨거운 감자인 THAAD가 있어요,

meet-americas-thaad-one-of-the-worlds-most-advanced-missile-defense-systems-that-has-china-spooked.jpg


사실 이 물건의 포지션은 L-SAM하고 겹치기는 하는데 10-20년 동안 북한의 뽀그리우스가 그냥 기다려 줄것 같지도 않고 그럴리 없다는건 우리 모두가 잘 아는 사실이라 대체제가 필요한게 현실이며 무엇보다 우리는 정보자산이 후달려요, 나름 투자 계획을 갖추고 나아가고는 있는데 갈길이 먼것도 사실이에요, 그래서 주한 미군에서 운용하는 THAAD가 더 필요한 것이기도 해요,

THAAD는 Terminal High Altitude Air Defense라는 이름 그대로 Tterminal phase의 핵심이자 최종, 최후의 보루나 다를바 없어요, 이 게 쓰이는 순간이 오는것은 가용할수 있는 거의 모든 조기 경보 위성, 장거리 조기 경보 레이더, 고 해상도 레이더들이 자진모리 장단 휘모리 치듯 돌아간다는 것이고 앞서 말했듯 우리로서는 사실상 하기 힘든 일이기도 해요, 거기에 자체 내장된 AN/TPY-2는 최근 우리가 큰 맘먹고 지른 그린파인 레이더와 비슷한 성능을 자랑할 정도로 머리도 좋아서 모드에 따라서 최대 1,800km까지 분석 탐지가 가능해요,

물론 사거리가 150km 라는 단점이 있는데 목적을 생각하면 딱히 부족한게 아니에요 

자 여기에서 이런 말이 나올수도 있어요, SM-3나 Arrow-2로 대체할수 있지 않느냐, 꼭 THAAD여야 하느냐, 

아 혹시나 몰라 첨언하자면 러시아 제는 뺐어요, 아시겠지만 우리가 LG 전자의 기술을 공여한건 다른 이유가 있는게 아니에요, 그나마 검증된걸 찾으면 몇 없는게 세상 살이이기도 하고요.

F120702SL02.jpg


아무튼 Arrow-2부터 보자면 이거 근접 신관 방식이에요, 무슨말인가 하면 모가지 잘린 화학 탄두가 앞마당에 떨어질수도 있고 마른 하늘에 파편을 소나기 맞듯 맞아야 할수도 있어요, 물론 그게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자세 제어용 모터 대신 추진용 로켓을 장착하고 있으며 레이더/적외선 탐색 방식을 혼용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상층 방어를 목적으로 한 친구 치고는 비교적 성능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에요.

images.jpg


다음으로 SM-3가 있어요, 근데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은 이 친구는 mid course phase 때 활동하는 친구로 THAAD랑 목적이 다르다는거에요.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THAAD는 머리 위에 떨어질때 후려치는거고 SM-3는 한창 날아오는 도중에 후려치는거에요,

좀 더 기술적으로 논해보자면 3단 로켓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2단 로켓을 통해 대기권을 돌파하고 나서 목표물의 탐색을 시작해요, 그리고 목표물을 찾으면 3단 로켓이 점화되고 끝에 가서야 겨우 목표물을 분석해서 요격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다보니 대기권 내 목표물의 요격은 힘들고 ICBM 대응 역시 매우 제한적일수 밖에 없어요, 물론 미국도 바보는 아닌터라 다음 개량형은 다탄두 ICBM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이에요.

이렇듯 THAAD와 목적도 필요성도 다른 물건이고 우리로서도 머리 위를 한창 날아가는 물건이면 일본 행이나 미국 행이지 한국 행은 아닌터라 있으면 좋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크게 필요성을 절감하는 물건까지는 아닌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구매하려는 것이기도 해요, 기왕이면 남의 집에서 불장난하는게 좋다고 구태여 내 집에서 처리를 할 필요가 없는데다 야근하고 다르게 처리할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건 사실이니까요.

결론을 내보자면 보시다시피 우리나라의 요격 체계는 하층 방어 체계 그나마도 12 ~ 15km 선에 머물고 있으며 꿈과 희망의 L-SAM은 기술 이전 아니면 이스라엘의 Arrow 마냥 자세 제어 장치 대신 추진 로켓을 달아야 될 형편이에요.

그렇다고 아주 망한것도 아닌게 북괴군 탄도 미사일의 중추를 이루는 절대 다수의 저고도 탄도 미사일은 종말 단계 저고도가 그나마 가장 효율적이라는 거에요, 물론 대응 시간이 시간이니 만큼 신속한 대응도 필요하고 가용 전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그렇다고 꼭 나쁘다는건 아니에요, 일단 우리도 투자는 하고 있어요, 나라에 도둑놈이 많아서 그렇지

아무튼 그러한 상황이라 우리에게 종말 체계의 핵심이자 그나마 검증된 요격 시스템인 THAAD는 꼭 필요한게 맞아요,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땡깡을 피우지만 일단 멋모르고 휘둘러대는 탄도탄 빠따에 아구창이 날아갈 상황에서 우리가 택할길은 많지 않아요, 정은이가 땡깡피울때 중국이나 러시아가 뭘 해줬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거에요, 물론 국제 정치라는게 그렇게 대강 넘어갈 정도로 녹록한 문제는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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