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이랑 동거한 지 10일째.
아침에 일어나서 알콩이 인났어? 인사도 하고, 밥먹고 응가는 쌌나 화장실도 보구..
출근하려구 씻고 준비하면 계속 발에 매달리구 깨물구ㅎㅎㅎㅎㅎ겸둥이
얼마 전 동게에서 보니, 개를 오래두고 집을 비우는 사람들은 키울 자격이 없다던데.
형도 그렇지 ㅠㅠ 미안해 알콩아.. 그래두 형이 너 좀 더 볼려구
오전 학원도 그만두고(늦잠때문은 절대 아니야. 알지?)
회사에서 집 갈 때도 오늘은 어떤 간식을 줄까 설레면서 .. 걸음을 빨리하구.
ㅎㅎㅎㅎㅎ월급날 바로 캣타워랑 수많은 간식들 주문하길 참 잘한거같아.
내 옷 하나 둘 안사고, 너한테 쓰는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ㄷ ㅏ~!!!!!!!
그러니까 형 니트 좀 그만 뜯을래? ㅠ.ㅠ
캣타워 오르락내리락 잘해줘서 고맙구. 거기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널 보고있으면
나까지 뭔가 가슴이 ㅆ ㅐ~ 하다.
이번 주말엔, 낮에 외로워할 너를 위해 달콩이를 입양하기로 했어.
이름대로, 지내줘야해. 오키?
그리고 형이 입 내밀면 뽀뽀해줘서 고맙다.
비록 모습은 냄새 좀 맡아보려는 것 같지만, 뽀뽀라고 믿을게.
지금 형 집에 간당~ 무슨 간식 줄까 오늘은? 밥이랑 멸치는 잘 먹었으려낭?^^ㅎㅎ모래도 사갈게
알콩이는 응가 잘 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