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초등학교 시절 기억이 어떠십니까? 좋으세요?
전 솔직히 말하면 별로 좋지도 않고 그냥 제 인생에서 삭제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한 친구를 알았습니다.
근데 그 친구는 메이플스토리 게임을 엄청나게 잘 했구요.. 전 엄청 못했죠
그래서 그 친구가 가끔씩 저 보고 쪼렙이라고 놀리고 그러는 겁니다ㅋㅋ 솔직히 말하면 기분이 그때는 엄청 나빴죠
요새는 그냥 친구들끼리 아 저 피온ㅈ밥 이러면 그냥 웃고 말지만
초등학교 3학년짜리가 뭘 압니까 그냥 싸우는 거죠
그래서 엄청 싸웠는데 그다음날부터 이렇게 된겁니다
친구 + 또다른 친구 가 저를 엄청 괴롭히는 겁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장난수준이에요. 막 공책에 낙서를 해서 저한테 던지고 뭘 하고...
근데 초등학교 3학년이거든요. 열 살짜리에요. 열 살짜리는 그걸 장난이라고 생각하지를 않죠.
(장난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 제가 짜증나서 같은반에 다른 친구를 사귀었어요.
근데 그 친구를 걔네가 어떻게(아마 게임 아이템을 준다고 해서 꼬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꼬셔서
그 친구마저도 저를 막 놀리고 욕하고... 그때 제가 엉덩이가 좀 오리궁뎅이였는데(지금도임)
금마들이 그걸 가지고 엄청 놀리는 겁니다.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그놈들을 잡아족치고 싶네요.
그리고 4학년 때는 걔네랑 다른반이라서 안심을 했는데 5학년 때 같은반이 되버린거죠.
그때 제가 한 생각이. 아. 난 이제 1년간 큰일났다 이 생각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요.
그때부터는 좀 애들이 머리가 굵어져서 치밀해졌어요. 패드립도 아무렇지 않게 치고...
예를들면 저희 어머니께서 지네 아파트 앞에서 떡을 판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놈 어머니께서 저희아파트 앞에서 김밥집을 하셨습니다.) 는 개드립을 쳤습니다. 저는 그때 뭐 받아칠 생각도 못하고 그냥 놀림받고만 있었죠...
그리고 저희집이 당시 유행이던 닌텐도를 샀는데 근마가
학교끝나면 저희집에를 와서 맨날 닌텐도만 잡고 앉아있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하지 마라. 내가 할 거다 라고 하니까 그놈이 하는말이
너 자꾸 그러면 반에서 너 왕따만들어 버린다? 그냥 가만히 있어
이러더라고요. 전 그냥 무시하고 그놈을 내쫓았어요. 그러더니 그 다음 날부터 반애들이 다 저를 멀리하는 겁니다.
그리고 수업시간마다 저를 욕했어요 예를들면 선생님이 사회시간에 감옥에 대해서 얘기하면
"샘 ㅇㅇ이(저)는 언제 감옥가요?" 이런식으로 얘기하면 애들은 다 쳐웃고 선생도 쳐웃고
저는 쉬는시간에 또 엄청 욕을 먹고...
그러다가 그놈이 엄청 큰 일을 저지른거예요.
제가 학교에서 졸려서 자고있는데
그때 제 바지랑 윗도리 사이에 공간이 남아서 살이 보였나봅니다.
앉아있으면 왜 윗도리가 위로 올라가서 살이 보이고.. 그러는 경우가 있어요. 뭐 저만 그런건지도 모르고.
근데 그놈이 거기다가 볼펜으로 그림을 그려놓은겁니다. 물론 저는 몰랐죠.
제가 어떻게 알았냐면 집에 가서 엄마가 옷 벗는 제 뒷모습을 보고 아셨습니다. 허리에 그림이 그게 뭐냐고 그래서
거울로 가서 뒤를 봤더니 거기 뱀인지.. 용인지 모를 게 그려져 있고.
그래서 당장 엄마한테 그놈 얘기를 했더니 그놈이랑 그놈 어머니랑 오셔서 아주 기나긴 얘기를 하셨습니다.
여기 욕하면 안되나요?
그 새끼가 하는 말이 지는 저랑 친해질려고 장난으로 그랬답니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성선설을 믿지 않습니다.
이 새끼 때문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