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낭자군단,<사진=SBS 캡처>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부진에 빠졌던 한국에 여자 쇼트트랙이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안겼다. 소치 동계 올림픽이 반환점을 지난 가운데 18일(한국시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진행된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서 한국 낭자군단이 금메달을 획득했다.2006년 토리노올림픽 이후 8년만에 금맥을 다시 캤다. 계주 금메달의 주인공들은 신구 조화를 이룬 심석희(세화여고),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 김아랑(전주제일고)이다. 모두 27바퀴의 3000m 계주,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와 자웅을 겨룬 결승전에서 한국은 스타트를 맨 앞에서 시작했다. 주자 순서는1번 박승희, 2번 심석희,3번 조해리,4번 김아랑 순이었다. 예의 한국의 전략은 초반 탐색후 중후반 치고 나가는 전형적인 우리 대표팀의 전략이다. 하지만 이번 레이스에서는 초반 선두로 나서며 기선 제압을 하였다. 하지만 중국과 캐나다도 만만치 않았다. 17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중국이 추월을 한 것이다. 한국은 중국에 이러한 전략에 여러번 당한바 있다. 그래서 이번은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캐나다도 손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오히려 캐나다에게 2위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하지만 한국은 16바퀴째(11바퀴 남음)에서 김아랑(전주제일고)이 안쪽 자리를 차지하며 2위를 꿰찼고 박승희, 심석희가 노련한 레이스로 1위를 탈환했다. 또 6~7바퀴가 남은 시점에서 풀스피드를 발휘하며 2위와의 차이를 벌리며 중국과 캐나다를 앞서 갔다. 하지만 중국은 역시 쇼트트랙 강국이었다. 곧바로 한국을 추월하며 1위 자리로 나선 것. 하지만 한국에는 심석희가 있었다. 심석희는 마지막 한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1위를 재탈환하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여자 쇼트트랙 3000m 금메달을 8년만에 다시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사고로 전국민이 실음에 잠긴 시점에서 이억만리 소치에서 보내온 낭보가 아닐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