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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 관련, 지역위원장과의 통화내용.
게시물ID : sisa_7452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네호구오빠
추천 : 53
조회수 : 1051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7/19 22:10:11
우리 지역위원장은 저번 주 목요일에 대의원 모집 문자를 주셨습니다.

대부분 오늘 문자를 받아보았다고 하고 어떤 분은 문자조차도 받아보지 못했다는 글을 읽고서

우리 지역위원장님이 열성적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동안 대의원을 신청 할까 말까 망설이던 차에  추천인 5인 이상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이 중앙당 지도부의 교묘한 술책인 것으로 여겨져

지역위원장에게 대의원을 희망한다는 문자를 넣었습니다.

잠깐의 통화가 있었으나 서울 행차를 다녀오느라 긴 통화가 여의치 않다며 나중에 전화를 준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방금 통화를 했습니다.

위원장 : 전국대의원 희망하시는거죠?

호구 : 네, 뭐, 가능하다면요.

위원장 : 그럼 하십시오.

호구 : 네? 그냥 하는 건가요?

위원장 : 네. 희망하시는 분이 하셔야죠.

호구 : 네... 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전국대의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뭔가 얼떨떨하시죠? 저도 여기까지 대화하고 얼떨떨했습니다. 우리 지역위원장님이 대화 방식이 조금 호탕하고 재미 있으셔서 이런 식으로 대화를 진행하셨던 거구요, 이후 자세하게 과정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지역위원장님은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 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온라인당원의 힘이 필요한데, 기존의 권리당원들은 호남인사가 많아서 문재인을 싫어하는 분들이 꽤 된다고 하십니다. (이 부분은 곡해 말아주세요. 부산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하지 않는 야당지지자는 젊은이들을 제외한 기성세대는 호남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지역도 그러합니다.)
그런 분들과 지역위원회를 꾸려서는 문재인에게 힘을 싫어주는 데 있어 동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온라인당원을 주축으로 지역위원회를 꾸리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300명 정도의 지역 온라인당원에게 모두 전화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선, 저더러는 동단위 당원협의회장과 상무회의 위원이 되어달라고 했습니다. 이 직책은 지역위원장의 권한에 의한 임명직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무회의 위원은 당연직으로 지역대의원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대의원이 되어 전국대의원에 지원한 후 선출 과정을 거치자고 합니다.

조만간 300명 온라인당원과의 번개를 추진할 것이라 합니다. 그 자리에서 서로 인사하고 어울려 대화하고 춤추고 노래하고 술 마시면서 친해져서 추천인 5명 만들면 된다고 했습니다. 

한 30분 정도 통화했는데, 우리 지역위원장님 뭔가 쿨하면서도 재미나게 정치활동을 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분이 지난 총선에서 낙선하셨.... ㅠㅠ

앞으로 2년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신명나게 함께 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러시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2년 후에는 우리 지역위원장님 국회 보내기에 신명나게 함께 하자고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감사하다 하십니다. 

문자 하나 보내고서 일이 전광석화처럼 진행되어서 아직도 얼떨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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