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재직 중 청와대 경호실·대법원 경호대 근무
·2013년 12월 박 대통령 주재 청와대 토론회 참석도
경찰은 황교안 국무총리 일행이 성주에 방문했다가 계란과 물병 세례를 당한 데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경북경찰청은 지방청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하는 전담반을 편성하고 불법행위자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을 예고했다. 이는 15일 성주군청에서 황 총리와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드 배치 주민설명회가 파행으로 치달은 데 따른 조치다. 사건 당일 주민과 경력이 6시간 넘게 대치전을 벌여 행사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현장에서 지휘하던 조희현 경북경찰청장은 날아온 물병에 맞아 왼쪽 눈썹 윗부위가 5㎝가량 찢어지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집회 선두에 섰던 이는 경찰 출신인 김항곤 군수였다. 재선 자치단체장인 김 군수는 1982년 간부후보생 30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그의 이력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청와대 경호실과 대법원 경호대에서 근무한 대목이다. 또 대구 중부서 형사과장을 비롯해 경북 청도경찰서와 대구 성서경찰서에 이어 지역구인 성주경찰서에서도 경찰서장을 역임했다. 한때 요인 경호의 핵심에 나섰던 이가 황 총리를 향한 계란·물병 세례를 이끈 것처럼 몰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김 군수는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 10월 성주경찰서장 근무 때 ‘제63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당시 법질서 확립을 위해 지역치안협의회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는 등 경찰 활동에 우수한 공로를 세워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2013년 12월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제4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지방규제 개선대책’ 토론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런 탓인지 김 군수는 주민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절대 외부세력이 들어오지 않고,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해결하자”고 강조한다. 법집행을 하는 경찰 출신에 새누리당 당적을 가진 점이 처신에 제약을 주는 것이다. 김해 김씨인 김 군수는 지역구에서 다수 성(姓)을 형성하고 있는 문중의 후광도 받고 있다. 부친이 작고한 김용대 전 대구시교육감이고, 숙부는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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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이력을 보니
자신이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박근혜 정부 참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국방부는 국방부에 국방부가 맞딱뜨리게 만들고
국정원은 국정원에 국정원이 헤딩하게 만들고
새누리는 새누리가 새누리를 들이받게 만들더니
성주군은 성주군이 성주군을 부딪치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