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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원더랜드는 갔습니다
게시물ID : mabi_235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꼼비
추천 : 6
조회수 : 3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8 21:51:51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장비는 갔습니다
푸른 얼음계곡 넘고 모르반 레이드를 향하여 난 작은 공제를
인챈으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빛나던 원더는 차디찬 가루가 되어
한순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자스민의 인챈은 나의 마영전인생을 원점으로
돌려놓고 뒷걸음 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자스민 소리에 귀먹고 꽃가운 공격력 140에
눈 멀었습니다.
 
인챈도 사람의 일이라 붙 때에 미리 터질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터짐은 뜻밖의 일이
되고, 가루가 된 장비는 새로은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터짐을 쓸데 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공제를 넘지 못함인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에 힘을 옮겨서 새 인챈에 엘릭서를 들이부었습니다.
 
우리는 인챈 할때에 터질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터질 때에
다시 붙을 것을 믿습니다.
 
아아, 원더는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울음에 못이기는 브린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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