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오전에 남편이 안산시 상록구 진로마트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거래처 방문을 하고 나왔더니
트럭 뒷편 짐칸에 시추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발견당시 Dragon이라고 적혀 있는 노란 티셔츠를 입고있었습니다.
마트 직원분들에 의하면 오전 내내 주차장에서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아마도 차에 치일까봐 이리저리 치이던 강아지를 트럭 짐칸에 올려둔것 같아요.
날도 춥고 그냥 주차장에 두고 가라고 해서 일단 차에 태워서 왔다고 하네요.
이 무슨 크리스마스 선물도 아니고....
제가 중간에 데려와서 일단 동물병원에 갔습니다.
체중은 9.4kg, 5세 이상의 중성화된 수컷 시츄입니다.
오른쪽 뒷다리가 조금 불편한것 같습니다. 자세한건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안다고 해서 일단은 집에 데려와서 임보 중입니다.
혀를 오른쪽으로 빼물고 있고 기본적인 훈련이 되어있습니다.
치아가 많이 상했고 그래서 혀를 빼물고 있습니다. 혀는 약간 말라가는 중인것 같아요.
오른쪽 뒷다리가 조금 불편한것 같습니다.
앉아, 손 같은 간단한 훈련이 되어있고 말귀도 잘 알아듣는 편입니다.
누가 버렸다고 하기엔 너무 착하고 영리한 아이라서 주인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발견당시의 사진입니다.
집에와서 씻기고 사료를 주었더니 먹지 않다가 이틀째 밤에 아주 조금 먹었습니다.
간식은 먹는걸로 봐서 아마도 사람먹는 음식을 먹고 자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키가 저희집 푸들이랑 비슷한데(5kg) 몸무게는 9.4kg이 나갑니다. 비만견이죠 ㅠ
처음엔 병이 있는지 걱정했는데 병원에서는 그냥 뚱뚱한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보통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강아지 밥 많이 주시고 못이기시고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발바닥에 굳은 살도 있는걸로 봐서 산책도 자주 했던것 같습니다.
칩은 없는걸로 확인이 되었구요.
산책도 하고 마음약해서 밥도 달라는 대로 주었을 주인분이 개를 버렸을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주인분이 나이가 좀 있으시다면 인터넷으로 찾기는 힘들것 같아서
내일 전단이 나오는대로 진로마트 주변에 좀 붙여 보려고 합니다.
저희집은 인천이라서 매일 돌아다니면서 찾기는 힘들것 같습니다.ㅠㅠ
혹시 주변에 이런 강아지 잃어 버린분이 계시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사진 몇장 더 남길게요.
연락처는 공1공 42육4 545팔 입니다.
드래곤 셔츠를 입고 있어서 일단 용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착한 아인데 얼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