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30대 남성인데 취업을 못했어 근데 내목을 조르는 여성할당제를 내놓네? 야 적폐청산을 위해서 이한목숨 바쳐서 조국을 위하여!!! 제정신인 사람이 이렇게 하겠음 이런정책은 안내놔야 아 그래도 나도 살고 우리나라도 사는정책을 피는구나 하지 너는 죽어가지만 그래도 적폐청산해야지!! 이딴말이나 하고있으니
여성할당제와 그에 따른 역차별 논란에 대한 대부분의 사항에 대해 전 공감하는 편입니다. 무효표를 던진다는 것 역시 저는 안타깝지만 공감하구요. 그 실효성 또한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글 쓴 분의 생각에 저도 동의합니다.
여성할당제와 적폐청산이라는 가치는 이분법적으로 나뉠 수 없는 가치지요. 하나는 찬성하고 하나는 반대할 수도 둘 다 반대 또는 둘 다 찬성할 수 있는거겠지요.
하지만 선거는 그렇지 못합니다. (적절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쓰는 표현이니 기분 나빠하지 마시길) 집토끼 표 한 표가 무효표로 바뀔 때 그 표는 꿈도 못 꿀 사람들은 사실 상 한표씩 얻어가는게 되고 집토끼 표 한 표가 오히려 당선 가능성 있는 상대 후보에 표를 던지면 상대 후보는 사실 상 2표를 얻게 되는거겠죠.
모든 후보의 모든 공약, 그 후보가 상징하는 가치 들은 선거판에 놓아졌습니다. 선택 되어지지 않은 것들은 선거가 끝나고 다 치워지고 버려지게 됩니다.
문재인 후보라는 그릇 안에는 여성할당제와 적폐청산이 같이 놓여져 있네요.
그 두 가지는 이분법적으로 나뉠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지만 선거판 위에서는 이분법적인 선택 말고는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없다고 생각해요.
문재인을 뽑음으로써 둘 다 취할 것인가. 문재인을 뽑지 않음으로써 둘 다 버릴 것인가.
물론... 적폐청산을 문재인 혼자만 하는건 아니니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건 각자 판단할 영역이겠죠. 사람에 따라 적폐청산보다 당장 여성할당제가 더 싫은 사람도 있겠지요. 그 또한 각자 판단할 영역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성할당제를 버려라 라고 요구를 해도 이미 상은 다 차려졌기에 물릴 수는 없을거에요. 민주당이나 문재인 후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 정도겠지요.
제 개인적인 입장은 위에 밝혔으니... 설득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설득시킬 만한 글 재주 따윈 없으니... 다름을 인정하는 수 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