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바로 가치에 관한 것 입니다. 모든 물건에는 각각의 가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흔히 그것을 금액이라는 것으로 매기고는 하는데, 가치가 높은 것은 비싸고 가치가 낮은 것은 싼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가치에는, 이런식의 단순한 금전적인 가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치에 대해서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보자면, 사용가치와 교환가치라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사용가치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서 치킨과 금덩이를 생각 해 보겠습니다. 보통 금과 치킨의 가치를 비교해보자면, 어떤 것이 더 가치가 높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고민할 것도 없이 금덩이의 가치가 훨씬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무인도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치킨과 금덩이의 가치를 비교해 본다면, 이런 경우에는 치킨의 가치가 더 높아지겠지요. 이렇게 상황에 따라서, 물건의 가치는 바뀌고는 하는데, 이런 가치의 경우 '사용가치'라고 부릅니다. 정리 해 보자면, 치킨의 사용가치는 엄청 맛있다가 될 것이고, 금덩이의 사용가치는 번쩍거린다가 되겠네요.

  사용가치는 그 가치의 우위를 비교할 수 없습니다. 말그대로 상황에 따라서 엄청나게 바뀌기 때문이죠. 무인도에 갇혀 거의 먹을 음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치킨이 금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사용하는 목적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사용가치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 서로의 우위를 점 칠 수 없습니다. 그림과 음악의 사용가치를 비교해본다면, 그림은 보는 것이고 음악은 듣는 것인데, 그것에 대해서 사용가치가 어떤것이 더 높을까 비교할 수 없는 것 처럼요.

  그렇다면 왜 금덩이가 치킨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금덩이는 없어도 살 수 있지만, 치킨같은 음식은 없으면 인간이 살 수 없는데도 말이죠. 조금만 생각 해 보면, 금덩이를 팔면 수많은 치킨을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치킨보다 금덩이가 더 가치가 높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금덩이를 팔았을때, 치킨을 백마리 사먹을 수 있다고 한다면, 금덩이의 교환가치는 100이고 치킨의 교환가치는 1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도대체 어떻게 먹을 수 있는 치킨보다, 치장에만 사용되는 금이 더 가치가 높을까요? 인간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치킨과, 없어도 생활은 할 수 있는 금이랑 근본적으로 비교 해 보자면 치킨이 더 가치가 높을 텐데요. 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들자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노동력'의 차이를 들겠습니다. 치킨은 한 사람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은 채광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많은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금은 치킨보다 훨씬 더 많은 노동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노동력이라는 것은, 교환가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단순히 노동이 많이들어갔다고 해서, 그 가치가 무작정 높냐고 다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노동이 많이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껀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지요. 이것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