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연꽃이 피고, 방학도 했겠고 여름이니까 경주로 많이 여행들 오시는데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고 하는데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봄에 벚꽃 시즌이 더 좋음ㅋㅋㅋㅋ)
[교통편]
시내권은 웬만하면 걸어다니는 걸 추천.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주요 관광지 반경이 작아서 충분히 걸어다녀도 됨.
대릉원-첨성대-안압지까지 거리가 직선거리로 고작 2키로 남짓.
설렁 설렁 걸으면 1시간이면 충분.
숙소에 있는 자전거를 공략해라.
시내에 게스트하우스에 보면 자전거가 여러 개 있는데 무료임!!!
체크인하고 짐 맡기고 간단히 추려서 자전거로 시내 유적지 돌아다니기 추천.
단 수량이 많지 않으므로 선따봉이 우선임.
보문단지 북군동이나 천군동 펜션마을을 숙소로 잡은 사람들은
펜션 픽업을 추천.
택시타고 오면 할증구간 붙어서 3~5만원 호갱될 수 있음.
버스타고 오면 기다리는데 일단 배차간격이 20분.
그렇다고 내리는 정류장 바로 앞에 펜션이 위치한 것도 아님.
짐 낑낑들고 버스 오르고 내리면 숙소까지 걸어가기+옆에서 여자친구 찡찡거림이 증가하면 혈압이 오를 수 있음
터미널에서 가까운 경주 농협이나 시내에 있는 마트에서 바비큐 장을 보고 그 앞에서 픽업해달라고 하면 됨.
금/토/일은 피크타임이므로 택시타면 속터짐.
안압지/첨성대 가는 길 겁나 막힘.
월성동사무소에서 안압지 지나가는데 차로 15분임. 걸어가면 10분 걸리는 거리임.
경주역이나, 터미널에서 택시는 평일 오전, 오후에는 탈 만함.
만약에 택시 합승을 하게된다면,
불국사/보문단지<->시내 나가는데 인당 2000원으로 쇼부본다면 그건 추천.
어차피 나가는 택시입장에서 꽤 양심적인 가격인듯.
그리고 교통카드 다인승 찍으면 환승혜택이 안됨.
그리고 환승할인도 1인 1회밖에 안됨.
30분 환승을 잘 활용하면 괜찮을 수도 있음.
예를 들어 불국사에서 시내로 들어오는데 분황사 내려서 모전석탑보고 다시 30분내로 버스타기??뭐 이런 식으로.
(버스환승도 제작년부터 시행됨;;;;;;;;;아주 후진 동네임;;;)
그리고 KTX 신경주역으로 오면
700번, 50번, 70번 61번 등 걍 시내가는거 아무거나
특히 700번은 보문단지까지 직행으로 가는거라 택시 호갱을 피할 수 있음.
그리고 제발 버스탈 때 기사님한테 행선지 물어보고 타길!
두루뭉술 적어놔서 나중에 돌아돌아돌아가는 그런 이상한 경험을 할 수 있음
예를 들어 버스 10번 11번, 16번, 18번, 700번은
시내<->보문단지<->불국사인데.
11번만 불국사로 먼저 바로 가고 나머지 버스는 보문단지를 지나서 불국사로 감.
그래서 보문단지를 가려던 사람이 불국사를 지나서 가기도 하고 불국사로 바로 가려던 사람이 보문단지를 지나서 가는 경우가 생김.
이게 기다리는 배차시간 20~30분, 돌아가는데 걸리는 시간 20분정도니까 1시간~1시간 반을 그냥 허비하게 됨.
여긴 언제언제 버스가 도착한다는 알림서비스가 음슴.
그래서 택시호갱의 지옥이기도 함.
[맛집]
님들 아시겠지만, 여긴 경주임.
경상북도.
맛집?
그런게 어딨음??????????
여긴 전주, 나주가 아님.
솔까 맛집 추천해달라고하면 걍 맥도날드 가라고 함.
굳이 뭘 챙겨먹어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완전 한정식으로 최부자집, 요석궁 이런데 추천.
아빠 어디가에서 성부녀, 정부녀가 갔던데가 여기임.
근데 여긴 상견례 장소로 쓰일 만큼 비쌈;;;;;;;;;
걍 아무 연잎밥집이나 떡갈비 집을 추천. 근데 양은 별로 없음.
밀면 집이 은근 많은데. 양은 겁나 많음.
여자 둘이서 왔다면 물면 하나 시켜서 노나먹는 걸 추천.
그리고 타이트하게 이동하고 움직인다면
윗시장(성동시장)골목에 한식뷔페가 있음.
서울 통인시장 도시락 카페를 벤치마킹한듯함.
새벽부터 하니까 아침에 게스트하우스 빵쪼가리 조식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아점으로 추천.
오천원에 반찬 무제한, 밥 무제한, 입가심 요구르트 제공.
빨리 괜찮게 배부르게 먹고 갈 수 있음.
어른입맛인 사람들에게 추천
그리고 성동시장 우엉김밥(2줄에 3000원) 사서 버스 기다리면서 먹는 것도 괜찮음.
“우엉 많이 주세요“라고 말하면 인심으로 우엉만 더 줌.
우엉조림이라 초딩입맛인 나는 달아서 좋아함.
저녁 7시쯤 설렁설렁가면 떨이로 한줄에 1000원으로 깎아서 줌.
교리마을로 여행갔다면 교리김밥=계란 김밥(2줄에 4200원)을 추천.
아빠 어디가에서 기린형네랑 마리오찡이 먹은데가 여기임.
근데 줄이 겁나 김;;;;
좀 더 특색있는걸 찾는다면
교동마을에 한옥까페 가보는거 추천.
교리김밥집에서 가까움.
차 가지고 왔으면 양동마을 가는 김에 포항으로 빠져서 회 먹는걸 추천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
동성친구 2~4명이나 나홀로 여행을 온다면
시내권 게스트하우스를 강추!!!!
조식도 제공됨.
펜션은
프라이버시+내 맘대로 바베큐+봄철 보문호 벚꽃길+픽업서비스
여름철 물놀이 파크와 가깝다는거 말고는 장점이 없다.
(이라 쓰는 펜션집 딸래미;;;;;;친구들 오면 걍 게스트하우스 가라고함.....귀찮아서 그런게 아님ㅋㅋㅋㅋㅋㅋ이러니 영업을 못하나ㅋㅋㅋㅋ)
아참, 히노끼 자쿠지 있는데는 여름엔 웬만하면 비추.
완전 성수기에는 바빠서 제대로 청소도 못하는게 현실임.
객실 청소,정리하는데 팔목 나가겠는데 언제 욕조까지 청소하고 빼짝 말림?!;;;;
유스호스텔
7~8명이 우르르 간다면 이것도 추천.
4명이 가면 데굴데굴 구르면서 잠 잘 수 있음.
근데 봄/가을 수학여행 시즌엔 방 못잡음.
불국사 쪽이니 상대적으로 이동거리가 길다는게 함정.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토함산 올라가서 일출 보는거 추천.
모텔
일단 터미널쪽에 밀집.
상대적으로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으며 주차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조식이 없음.
호텔
직딩들은 아마 직원할인되는 곳이 몇군데 있을테니 잘 찾아보시길 바람.
근데 5성급이라 비쌈.
조식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소셜에서 싸게 50% 팔 때 구매해놓고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
그리고 라궁이라고 완전 한옥호텔이 있는데 겁나 비쌈. 꽃보다남자에 나온 거기임.
[추억거리]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경주 스탬프 투어라는게 있음.
1박2일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는데 역/터미널/불국사 주차장쪽 팔각정 관광안내소에 보면 스탬프투어 종이가 비치되어있음.
자차로 이동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서 스탬프 다 채우려는 욕심은 애시당초 버리는 게 좋음. 양동마을/괘릉/감은사지는 거리상 무리임.
스탬프는 나온 문화해설사가 상주하는 9시부터 5시 반까지 찍을 수 있다고 안내문에는 나와 있지만 그건 뻥임.(하지만 종이는 그 시간에만 구할 수 있음)
걍 입구쪽에 도장이 달려 있으니까 찍으면 됨.
근데 예전엔 첨성대 도장이 바깥에 있어서 무료였는데 지금은 500원내고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야지 찍을 수 있음;;;;;(이거 민원 넣어야하나...)
첨성대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울타리 안과 밖 500원 차이가 그닥 있지 않음. 그렇다고 안에 들어가서 본다고 첨성대를 만져볼 수 있는 그런 메리트도 없음.
어차피 울타리 밖이나 안이나 누구나 다 좋은 사진 찍을 수 있음.
그리고 황남빵 기념으로 사는데
황남빵이나 경주빵이나 이름만 다를 뿐 그게 그거.
황남빵은 개당 800원인가 좀 더 비쌈. 원조 부심이 있음.
그리고 보문단지에 있는 숙소를 잡은 사람들은 경주 현대호텔 베이커리를 추천.
다보빵이라고....생긴 건 황남빵이랑 똑같은데
안에 소가 황남빵은 온리 팥!!인데
여기는 백앙금+호두+무화과 이래서 좀 식감이 다양함.
그리고 현대호텔 베이커리는 저녁 8시 반이 지나면 50%세일을 함. (다보빵은 30%까지만..)
예전엔 현대중공업 임직원 할인만 그렇게 해줬는데 요샌 일반인들도 그렇게 해준다고 들었음.
특히 크림치즈빵, 단팥빵 강추!단팥이 빵의 80%를 차지함;;;;;;
국립경주박물관 월요일 휴관.
일반적인 유적지가 싫다면 선덕여왕 촬영지인 신라 밀레니엄 파크 추천.
놀이공원처럼 주/야 입장료가 다름.
불국사 석가탑은...보수공사 중인데 다 복원했는지 잘 모르겠음. 서울사람이 맨날 남산타워 가는게 아니듯이ㅋㅋㅋㅋㅋ
참고로 작년 이맘때 이랬음.
마지막으로 영화 경주 보고 설레설레 하는 사람들 많을텐데
그딴거 없음.
다들 환상 깨시길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