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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못하는건 네 죄가 아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63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네슴
추천 : 3
조회수 : 10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19 05:51:47
배탈나서  밤새 뒹굴다 이시간에 할 게없어 잠이 오지않아 씁니다. 

이후 독백체로 쓸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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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치느님을 영접하고 나니 배에서  난리가 나서 밤새 잠 못자고 화장실을 왔다갔다 하다보니 새벽5시

따뜻한 이불속에서  차디찬 배를 진정시키고 있자니 심심해서 오유를 보다보니 연못남

연애못하는 남자의 특징이란글이 올라와 있었다. 

음... 다 맞는말이네/저건 연애가 아니고 원래 당연한거아닌가요?/저런남자가 되면 너님도 가능해!!

란 늬앙스의 글은 많은 호응을 받고 있었고...뭐 실제로도 저런스타일의 남자가 매너킹 연애킹인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난 조금 의견이 다르고 우리 오유 브라더들을 위해서 내 썰을 좀 풀고자 한다.



통칭 연애 이론에 모든 흔한 남자들은 거진 다 알고 있다. 여자말을 잘들어주고, 호응도 잘해주며,

여자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좀 알아야 하고, 목소리는 저음에 느린톤으로 해야되며,

너의 얼굴이 문제가아니고 너의 스타일이 문제고, 너는 꾸미지않는 원석...그니까 돌맹이니까 연애를 못하는겁니다!

여자들의 호응댓글들... 와 저거야! 꺄~ 저런 남자라면 내가 체갔을텐데 저거에요 저거 저런남자가 매력덩어리♡

저걸 다 알면서도 왜 연애가 되지 않는가? 나는 자신들의 대한 예의를 지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뭔소리냐고? 결국 내 눈이 높다는 소리냐고? 아니 비슷한테 반대다 당신들 최소기준이 의외로 높다는 거다

우리는 근 20년~30년을 그대로 살아왔다. 자신은 자신만의 꾸밈의 정도가 있고, 자신만에 여자기준 또한 다양하다

원래 목소리가 비교적 고음이고 말이 많은사람은 친해지면 원래 자기 모습대로 나온다. 그게 여자들 말대로

노력해서 낮은 슬로우한 저음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우리 솔직해져 보자 안된다.....

꾸미는거 남들이 보기엔 대체 재는 왜 안꾸미고 다니냐는데 그거 사실 자기딴엔 엄청 꾸미고 나온거란거 

나는 다알고 있다. 왜냐면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나는 몸매가 좋은 편도, 그렇다고 목소리가 저음도 느리지도 

머리에 왁스가 그닥 어울리지도않게 그렇게 2x년동안 살아왔다. 그런 내가 갑자기 저런거 한다고 와닿지도 않고..

저건 내가 아니다. 연애란건 여자가 필요하지만 결국 자신의 대한 자신감도 필요하다. 자기가 소화가 불가능한 여자

까놓고 애기해서 내가 생각하는 여친의 기준은 항상 어느정도선에서 맞쳐져 있고, 현실에서도 보통 자기가 맘에 드는 여자는

자기보다 이상 혹은 동경의 대상이었을꺼다. 그런여자와 애기할때 언제나 을이 될 수 밖에 없으니 내 본모습과 여유가 없어지고

결국 어버버... 수수한찐따가 되는 것이다. 



골드미스 통칭 노처녀들 우리가 뭐라고 욕하는가 보자. 오래기다렸고, 눈은 높아졌고. 그냥은 못가겠고 이만큼 기다린만큼

이젠 어찌되던 내기준에 맞지않으면 난 억울해서 못가겠다. 이거... 이사람들만의 애긴가? 아닐껄?

드라마, 애니 각종매체를 통해서 자신은 아니라고 해보지만 자기가 사귈수 있는 여자의 기준의 최소가 꽤 높아져 있을꺼다.

난 치마만 두루면 다 좋아! 라고 하지만 실상은 신봉선이나 개그콘서트에나오는 그 여 개그우먼들(죄송합니다)급이 사귀자 그러면

와 난 도저히 재들하곤 안되겠다. 그래도 이정도는 되야...

그동안 연애를 기다려온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자존심이고 예의가 발동하는 것이다. 아무리 못난 나지만 저런여잔 무리야

오유에 올라오는 뚱뚱한게 죈가요!!! 그래 못생겼다 어쩔래 난 나야!!라는 글에

 나는 아니요 당신은 그자체로 이쁩니다라고 쓰지만 솔직한말로 친구이상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건 무리가 아니다.

나도 남자다 평범한 남자고 재들도 저런말 하는거 처럼 나도 솔직한 말로 내 최소기준에라도 맞는 그나마 괜찮은 여자 사겨보고 싶다.가

솔직한 심정이었던 것이다.



근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바로 이게 연애 못하는 남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최소기준의 상향화 말이다.

난 지금 현재 첫연애를 하고 있다. 상대는? 솔직히 애기해서 처음엔 내가 생각했던 첫 연애의 여자기준에 못미쳤다.

하지만 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 꾸며진 자신, 의도적인 유머센스, 여자들이 원하는 워너비? 

남자들아 그런건 여자들 망상에서 하게 내비둬. 날 좋아하는 여자는 내가 김경진같은 목소리톤과 멸치대가리같은 패션센스를

가지고 있어도 나에게 호감을 보이고 내 목소리를 경청해준다. 그런 여자들의 인정과 사랑속에 자신들만의 유머감각과

여유에서 나오는 넓은 마음, 남을 배려하는 대화속의 호응이 나오는거다. 



여기서 인정해야 될건 내 자신이다. 그 내 최소한 저런여자까지는 못만나겠다 했던 그 여자들이 사실은 내 짝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타겟중 하나라는걸 인정해야된다. 학교에 굴러다니는 여자애들중 안이쁘고 패션센스도 없고 어휴... 친구로는 좋은데 여자로는 아닌애들

과동기 혹은 선후배로서 스스럼없이 대하다보니 이젠 남잔지여잔지 구분도 안되서 너무 편한 그녀들. 바로 그녀들이 내 연애 상대라는것

내 자신에 대한 배려를 내려 놓았을때가 바로 연애시작인 것이다. 그동안 내 첫연애를 위해서 기다려온 최소한의 그녀들을 이제는

내려놓고 내 옆에 있는 여자들과 연애하려고 힘쓰다보면 비교적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쉽게 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 역시 그런 남자중 하나였고, 내여친 또한 내가 생각했던 여자는 아니였다. 여자들이 신기한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캐치한다는 점이다. 그런점이 여자의 사랑스러움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못났던 여자라도 

안꾸미는 여자라도 남친의 취향을 알게되면 시간이 갈수록 남친에 따라 변화된다. 결국엔? 만족스럽게 변신하는 것이다.  



우리 남성동지들은 이제 연애 이론을 졸업할 때가 됬다. 거기에 나오는 여성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는 애기들은 애초에

흔남 혹은 평균이하의 우리들이 한다고 그 여자들이 넘어올 것도 아니고  또 되지도 않을뿐더러 해봐야 어색할게 뻔하다. 또 

그러고 여자 만나면 얼마안가 뽀록날거 사실 우리도 다알고 있다. 내가 김경진이던 아니면 뭐 누구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봐라봐 

주는 여자, 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안써도 되는 그런 친구같고 편한 여자 하지만 사실 내기준엔 맞지않았던 그 여자

그 여자가 바로 내 상대였고,  내 운명이라는거 그것을 깨닫는 것이 우리 남자들의 가장 큰 숙제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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