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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적 놀이터에서(우연 주의ㅋ)
게시물ID : panic_745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비라서죄송
추천 : 2
조회수 : 10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7 00:22:03
어릴적 삼십년이 넘은 오래된 주공아파트에서 살았어요 부지도 넓어서 사람도 많이 살았고요 사람이많아서인지 집앞에 놀이터에서 밤늦게까지 놀수도 있었어요

그날도 거의 여덟시인가 아홉시인가 그때까지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얼음땡 비슷한 놀이를 햇죠

놀이터 양끝엔 미끄럼틀 두대가 있었는데 
미끄럼틀에서 내려오는 애들을 술래가 잡아서 술래에서 벗어나는 놀이였어요

불빛은 가로등 주황빛밖에 없었고(여러대라 환했기는햇지만 분위기가 으스스) 얼음땡같은 놀이가 그렇듯이 되게 스릴넘치더라구요그때는. 술래가 기다리는 동안 미끄럼틀로 애들이 올라갔는데 다른애들은 다 다른 미끄럼틀로 올라가고 저혼자 반대편 미끄럼틀로 도망쳤었어요...

술래는 당연히 제 반대편으로 갔고 그 주변에만 있었고 전 혼자서 내려갈수도없고(내려가면 잡히니까)  애들을 구경하는수밖어없었죠

  근데 놀이터가 넓어서 그런지 혼자있으니까 애들웃는 소리가 멀리서 들려오는것만 같고 무섭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결국 잡히든말든 계단을 잡고 내려오는데(철봉같은 계단.. 매달려서 오르내리는 형식)

 제눈앞에 사람이 떠있드라고요.. 흐릿한 사람형체가

놀랄것도 특별할거도 없고 그냥 머릿속에 상상한 고전적인 귀신같은;;
하얀색 옷가지에 검은 장발을 앞으로 늘어뜨린..
어려서 무섭다는 생각땜에 그런건지.

소리지르면서 내려오니까 애들이 와주더라고요. 
뭐가 있었다고 말햇는데 아무것도 없으니까ㅋㅋㅋ 괜히 놀이 망쳤다고 핀잔듣고 있을 때였어요

 상여입은 사람들 수십이(열명은 넘어보였음) 놀이터 쪽으로 작은 종을 곡소리에 맞춰서 흔들면서 오더라고요
첨봣어요 그때..
삼베인지 누런옷을 입고 관인지 뭔지모를 상자?를 여럿이서 들고는 놀이터 한바퀴를 빙 돌면서 지나가는거예요

그냥 그랫어요(죄송) 본것도 있고 때마침 상여행렬이 지나가니 기분 이상해져서 전 그때 집에 갔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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