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강도 들뻔햇던 얘기
게시물ID : panic_745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비라서죄송
추천 : 3
조회수 : 98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7 01:02:15
중딩때 이쁜 하얀 백구한마리랑 작은 강아지 ㅅ하나랑 단독주택에서 살았는데요
단독주택이 지금보면 후들거릴정도로 보안에 취약한 집이었어요.  

오르막길에 놓여있던집이라 대문은 높았지만 대문 옆이랑 바로 옆집이랑 이어지는 틈새가 사람 하나는 넘어서 들어가기에 무리도 없었을 뿐더러 

중딩이엇던 제 가슴팍정도밖에 안됏던 높이라;

게다가 집이 이층집이엇는데 대문으로 들어오면 이층다락으로 연결된 계단이 있고 이층다락문이 녹이슬어서 닫혀잇지만 오픈된거나 마찬가지였고요ㅋㅋ(사실 다락방 문만이 아닌 대문도 낮에는 제주도마냥 열어두고 살앗던지라 집안에 들어와 숨어잇엇다해도ㅈ몰랏을듯;;;)

거실은 마당이 보이는 한쪽벽면 전체가 유리창이라.. 맘만먹으면 다털어갈수잇는 집이엇어요(거기다가 예전 동생시키 친구놈이 집안에서 공차가지고 유리창 부숴놔서 벽없는 집에서 며칠간 잔적도 있음 사생활도 오픈ㅜㅜ)

저는 할머니와 같은방을 썼는데
유리창 거실처럼 마당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이 있는 방이었어요 (거실 바로 옆방) 
뭐 구조야 설명해도 알아들을수잇는거도아니고(알아듣게설명할 능력도 안되고ㅋㅋ)

근데 어느날 밤 개새끼들이 미친듣이 짖어대는거예요 동네 떠나가라 짖기는 그때가 첨이었네요 

시끄러워서 눈을 떴는데 뜨자마자 창밖으로 그림자가 왔다갔다 그러는거..문열라고 흔들고있더라고요 바깥거는  불투명유리라

정말 안당해본사람은 몰라요  소름이 쫙 올라오는 그느낌ㅜㅜ

소리빽질럿던 찰나 아빠가 야구빠따들고 소리지르면서 마당으로 나가심    

다행히 도둑은 도망갓어요

개들이 없엇으면 큰일날뻔햇죠

지금 그집은 유치원으로 개조됏는데 잘됏다고생각해요

살기엔 집 전체를 손봐야할정도로 보안이 좀..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